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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약쟁이? 정부 비하한 적 없다” 장미인애, 민주당 지지 유튜버 향해 버럭

최근 정부를 비판했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배우 은퇴를 선언한 장미인애가 다시 한번 분노를 쏟아냈다. 연합뉴스

최근 여론의 뭇매를 맞고 배우 은퇴를 선언한 장미인애가 다시 한번 ‘발끈’했다.

장미인애는 2일 인스타그램에 유튜버 이송원의 발언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현 정부를 비난한 장미인애의 글을 지적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유튜버는 “장미인애 같은 연예인은 안 다루려 하는데 욕을 안 하려야 안 할수가 없다”며 “장미인애는 투사처럼 행동하고 있다. 재앙? 재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재앙이라고 교묘하게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미인애는 “영상 내리지 말아달라. 내가 약쟁이냐. 어처구니가 없다”며 “세계의 재앙 같은 아픔이 찔리나 보다. 내가 정부와 대통령을 비하했느냐”고 적었다.

이어 “팩트 없이 방송하고 저로 인해 돈 받고 나라에서 지원받으며 라이브 방송하는 이분께서 끝까지 해보자고 한다”면서 “저 또한 참지 않겠다. 본인도 책임을 져달라”고 했다.

장미인애의 분노는 여기서 그치질 않았다. 그는 “과연 누구를 위해 살고 있는 것인가. 본인 입으로 직접 우리나라 대통령을 ‘재앙’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썼다.

앞서 장미인애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분노를 쏟애니며 누리꾼의 비판에 직면했다. 그는 수차례 글을 올리며 극우사이트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재앙’이란 단어와 ‘헬조선’ 등의 태그를 덧붙였다.

특히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결정에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비난을 쏟아냈다. 누리꾼의 지적이 이어지자 직접 욕설이 섞인 대댓글을 달며 비판을 자초하기도 했다.

결국 장미인애는 지난달 30일 “더는 대한민국에서 배우로 활동하지 않겠다”며 “내가 말하고자함이 이렇게 변질될 수 있고 공격받을 수 있구나를 느꼈다. 다시 한번 질린다 정말”이라고 적었다.

장미인애는 2003년 MBC시트콤 ‘논스톱4’로 데뷔해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연기력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그가 다시 대중에게 알려진 건 2013년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다. 그해 11월 재판부는 장미인애를 비롯해 함께 기소된 배우 이승연과 박시연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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