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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코로나 맥주, 코로나19로 끝내 생산 중단

코로나 맥주. 사진 | Getty Images코리아

코로나 바이러스가 코로나 맥주도 삼켰다.

코로나 맥주로 유명한 멕시코의 주류기업 그루포 모델로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현지 건강 비상사태로 인해 맥주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AFP통신은 3일 멕시코 정부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늦추기 위해 4월30일까지 비필수적인 업종 운영을 중단하라는 조치에 따라 코로나 맥주도 생산 중단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성명을 내고 “공장의 생산량을 최저 수준으로 낮추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4일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정부는 농업과 같은 핵심 분야만 계속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의 다른 주요 맥주 생산업체인 하이네켄도 금요일 활동을 중단할 수 있다고 현지 언론 레포타가 전했다.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그동안 같은 이름의 코로나 맥주가 직격탄을 맞았다는 루머가 돌았다. 온라인에서는 코로나가 창궐하면서 미국에서의 판매량이 약 40퍼센트 감소했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그러나 지난 2월 말 코로나 맥주 측에서는 “바이러스가 국제적으로 퍼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판매가 강세를 유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정에서 맥주를 마시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결국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코로나 맥주는 예상치 못한 생산 중단의 철퇴를 맞게 됐다.

멕시코는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인해 1500여 명의 확진자와 5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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