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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노아 송, 보스턴 차기 에이스로 꼽혀

노아 송.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11월 야구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12’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한국계 투수 유망주 노아 송(23·미국)이 보스턴 레드삭스의 차기 에이스로 손꼽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4일 리그 30개 구단별 차기 에이스를 선정했다. 보스턴에서는 노아 송이 ‘차기 에이스’로 꼽혔다.

한국인 아버지(빌 송 씨)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노아 송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137순위로 보스턴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에서 미국 국가대표로 나선 그는 5경기에서 5.1이닝을 던지며 삼진 6개를 곁들여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최고 시속 159㎞의 강속구를 던져 프리미어12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진 투수로도 기록됐다.

다만 노아 송이 메이저리그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려면 최소 2년을 기다려야 한다. 지난해 5월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노아 송은 최소 2년을 해군 장교로 복무해야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을 수 있다. MLB닷컴은 “해군 의무 복무만 아니었다면 이 우완 파워 피처는 1라운드에 지명됐을 것”이라며 “대신 보스턴은 4라운드에서 지명했다. 하지만 기다릴 가치가 있는 선수다. 193㎝의 큰 키에 99마일(약 159㎞) 강속구를 던진다. 강력한 체인지업도 있고, 커브 역시 평균 이상의 구종이 될 잠재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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