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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PRO “선수 임금 삭감 일방적 요구는 불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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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각국 프로축구 리그가 중단되고 구단이 경영난을 겪으며 선수 임금 삭감 사례도 이어지는 가운데 클럽과 선수들의 다양한 처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선수 단체의 목소리가 나왔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의 요나스 베어-호프만 사무총장은 지난 3일 로이터 TV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감당할 수 없는 일시 해고나 임금 삭감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는 점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 세계 대부분의 축구 리그는 중단됐다. 중단 기간이 길어지며 클럽 운영도 사실상 멈춰 섰다. 직원 고용 유지 등을 위해 선수들의 임금을 삭감하는 조치에 들어가는 구단이 늘고 있다. 영국의 경우 보건장관까지 나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 임금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베어-호프만 사무총장은 “팀별 상황이 천차만별이다. 유벤투스의 상황은 17∼19위 팀과 다를 수밖에 없다”며 “선수 대부분은 다른 노동자들만큼만 임금 삭감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들의 수입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수준보다 훨씬 적다. 그 나라의 평균 급여 수준 정도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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