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위조 여권’ 호나우지뉴, 보석금 내고 교도소 대신 가택 연금

호나우지뉴 | 트위터 @HernanRSotelo 캡처

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지뉴(40)가 거액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다.

로이터통신은 8일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파라과이 교도소에 수감됐던 호나우지뉴와 그의 형 호베르투가 곧 석방돼 가택 연금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파라과이 법원은 이날 “호나우지뉴 형제가 파라과이를 떠나지 않는다면 거액의 보석금을 낸 상황에서 굳이 교도소에 붙잡아 둘 필요가 없다”며 보석을 허용했다. 호나우지뉴가 지불한 보석금은 160만 달러(약 19억 4000만원)에 달한다.

호나우지뉴 형제는 이번 조치에 따라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 인근의 교도소를 떠나 한 4성급 호텔에서 지내며 재판을 기다려야 한다.

호나우지뉴는 지난달 파라과이에서 출판된 자신의 자서권 홍보를 위해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의 한 호텔에 투숙하는 과정에서 위조여권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호나우지뉴는 브라질에서 자연보호 지역에 불법으로 건축물을 짓다가 벌금형을 받았고, 이를 제대로 납부하지 않아 브라질 법원에서 여권과 부동산 등을 압류당했다. 호나우지뉴는 압수된 자신의 여권 대신 한 사업가에게 선물받은 위조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나우지뉴는 1998년 브라질에서 그레미우에서 데뷔한 이래 최고의 실력을 뽐냈던 축구 스타다.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2004년·2005년)과 발롱도르(2005년) 등을 수상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