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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윤학이 쏘아올린 강남 ‘ㅋㅋ&트렌드’ 코로나19 공포…500여명이 떤다

초신성 출신 윤학이 접촉한 종업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강남 밤거리가 공포에 떨고 있다. 연합뉴스

초신성 출신 그룹 슈퍼노바 윤학(정윤학)이 접촉한 유흥업소 종업원이 확진 판정을 받자 강남의 밤거리가 떨고 있다.

윤학이 일본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윤학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유흥업소 ㅋㅋ&트렌드(크크 엔 트렌드) 종업원 2명(강남구 44번·51번 환자)이 추가 감염됐다. 당장 강남의 밤거리가 공포에 휩싸였다. 확진자가 나온 유흥업소가 강남 최대 규모인 데다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 접촉이 잦은 유흥업소 특성상 추가 집단 감염의 위험성도 높기 때문이다.

특히 44번 환자가 의심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7일 오후 8시부터 이튿날인 28일 오전 5시까지 9시간 동안 해당 업소에서 일했을 당시 ㅋㅋ&트렌드를 찾은 손님과 직원은 5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소는 종업원 수만 100명에 달하고 스포츠 선수나 연예인 등 유명인도 자주 찾는 곳이다. 건물 지하 2개 층엔 6인실 규모의 폐쇄된 방 40여 개가 있다.

윤학과 접촉한 강남구 확진자 2명이 직업을 속인 것도 보건당국의 대응을 늦췄다.

44번 환자는 증상 발현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유흥업소 근무 사실을 당국에 신고해야 했지만 자신의 직업을 프리랜서로 밝혀 당일 새벽 근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4번 환자의 룸메이트인 51번 환자도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51번 환자는 현재 자신의 직업을 프리랜서로 전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51번 환자 역시 확진자가 발생한 유흥업소에서 종업원으로 일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

방역당국은 44번 환자가 근무한 ㅋㅋ&트렌드를 중심으로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날까지 파악된 접촉자만 100여 명이다. 그러나 ㅋㅋ&트렌드에서 제공 받은 명단을 기준으로 100여 명을 추린 것일뿐 그 외 추가 접촉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사건과 관련이 없습니다. 채널A 방송 화면

윤학 측은 유흥업소에는 출입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44번 환자와 차 안에서 차를 마셨을 뿐 업소엔 출입하지 않았다는 것이 소속사 측 해명이다.

윤학은 지난달 24일 일본으로부터 귀국했고 최초 증상이 지난달 27일 나왔다. 이후 지난달 31일 검사를 받고 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윤학의 접촉자 수는 유흥업소 관계자, 고객, 윤학과 여성 2명의 지인 등을 포함해 100여 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44번 환자는 접촉한 윤학에 대해 ‘지인’ ‘아는 오빠’라고 설명했다.

해당 업소는 ‘거리두기 캠페인’과 강남구청의 행정요청에 따라 2~3일 이틀간 임시 휴업을 했고 확진자가 나오자 오는 12일까지 휴업을 연장한다고 공지했다.

이와 관련해 ㅋㅋ&트렌드 측은 “27일 오후 8시부터 28일 오전 5시까지 근무하신 모든 직원분과 고객께서 자발적으로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받으시길 당부 말씀드린다”면서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는 분들께서는 임원들에게 알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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