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자가 격리 끝낸 삼성 외국인 선수 "라팍에 와서 좋다"

삼성 타일러 살라디노, 벤 라이블리, 데이비드 뷰캐넌.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외국인 선수 3명이 자가 격리를 끝내고 팀 훈련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삼성은 7일 “자가 격리 중이던 벤 라이블리, 데이비드 뷰캐넌, 타일러 살라디노가 6일 대구의 드라이브스루 선별 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진을 받았고 이날 밤 음성 판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선수단과 함께 귀국하지 않고 미국으로 향했던 세 명의 선수는 개인 훈련을 하다가 지난달 24일 입국했다. 이들은 KBO가 3월말 입국한 외국인 선수를 자가격리하라고 권고하면서 지난달 25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입국 직후 받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던 이들은 격리 12일 혹은 13일 차에 다시 한번 검진을 받아야하는 매뉴얼에 따라 재검사를 받았다.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은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 선수 3명은 8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투수 벤 라이블리는 다시 홈구장인 라이온즈파크에 온 소감으로 “기분이 좋고, 2주간 푹 쉬었는데 경기 준비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다시 운동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했는데 아주 지루했다”며 “나오게 되어서 기쁘고 다른 동료들도 다들 반갑게 맞이해줘서 아주 좋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시즌 준비에 대해서는 “일단 영리하게 이 상황을 대처할 것”이라며 “첫 주는 나중을 위해 천천히 몸을 만들 것이고 이후부터 롱토스부터 훈련 강도를 높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투수 뷰캐넌은 ‘라팍’에 합류하게 된 소감에 대해 “예쁜 구장이라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좋은 운동기구도 많아서 훈련하기에 적합한 것 같다. 앞으로 계속 이 곳에서 훈련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그 역시 자가 격리 기간을 거쳐 나오게 된 것에 대해 “정말 행복하고 오래간만에 나와서 기분이 좋고 최대한 여기서 할 수 있는 거는 모두 다 하고 싶다. 오랜만에 아파트에 안들어가는게 너무 좋다”고 했다.

컨디션을 올리는 방법에 대해서는 “2주간 자가격리 기간 동안 할 수 있는건 최대한 다 한 것 같다. 운동 뿐만 아니라 멘탈을 잡기 위해 명상도 자주 하고 책도 많이 읽었다. 그리고 구단에서 실내용 자전거 등 실내용 운동기구를 지원해줘서 2주동안 최대한 노력해서 몸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열심히 했다”고 했다.

“2주간의 자가격리기간 동안 한 행동이 평상시 생활 루틴”이라고 한 뷰캐넌은 “자가 격리기간이어서 조금 더 집중하긴 했지만 그게 원래 자기 루틴이고 저의 운동의 영향에 많이 끼치기 때문에 시즌 내내 유지 할 것 같다”고 했다.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는 “아무래도 격리 이후에 나온거기 때문에 날씨도 좋고 밖에 있는게 기분이 좋다. 날씨 또한 가장 완벽한 시기이기 때문에 너무 좋다”며 기쁨을 표했다.

이어 “투수들과는 달리 긴 적응기간이 필요없기 때문에 괜찮다”며 “오늘(8일)은 첫 날이기때문에 살살 하고 이후에 점차 스윙도 하고 펑고도 받고 훈련 강도를 높일 생각이다”이라고 덧붙였다.

몸 상태에 대해서“다음 청백전때도 충분히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한 살라디노는 함께 생활한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 “첫 번째로는 같은 언어를 쓰고 있기 때문에 돈독해 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같은 공감대나 관심있는 분야들이 많이 겹치기 때문에 많이 친해질 수 있고 오키나와 캠프에서 5주간 같이 있었다보니 친해질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좋은 시간들도 많이 보내고 재밌고 친근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