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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허영란이 전한, 故 서성원 마지막 가는 길…“코로나19 진정되면 장례”(종합)

1970년대 그룹사운드 딕훼밀리 원년멤버인 드러머 서성원(사진 맨 왼쪽)이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 연예계 첫 사례다. 가수이자 아내인 허영란이 가수 위일청에게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전했다.

14일 위일청은 ‘스포츠경향’에 “현재 허영란과 통화했다. 현재 집안에서 자가격리 중이며 시신은 안치소로 옮겼다고 하더라. 장의 순서를 기다려야 하기에 2~3일 후에나 화장을 할 수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화장 후 유골은 보관하고 있다가 코로나가 진정된 후 장례예배를 치를 예정이다. 납골당에 보관할 예정이지만 한국과 미국 중 어느 납골당으로 할 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

서성원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저녁 병세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서성원은 지난 3일 감기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감염 치료에 만전을 기했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안타깝게도 눈을 감았다.

서성원은 1972년 7인조로 결성된 딕훼밀리의 리더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라는 가사가 인상적인 국민가요 ‘또 만나요’를 부른 밴드다.

1974년 데뷔 앨범 수록곡 ‘나는 못난이’ ‘흰 구름 먹구름’이 히트하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 2집까지 발표한 뒤 1980년대 초 해체 수순을 밟기도 했다.

아내 허영란 역시 “일어나라 아이야, 다시한번 걸어라, 뛰어라 젊음이여 꿈을안고 뛰어라 ”라는 가사의 노래 ‘날개’를 부른 가수다. 현재는 목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CCM 음반 녹음을 위해 최근까지 한국과 미국을 오갔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아들 부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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