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압박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에게도 ‘고통 분담’을 요구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7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포체티노 전 감독에게 남은 임금 삭감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11월 포체티노 전 감독을 경질하면서 잔여 임금을 위약금 형식으로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최초 1250만 파운드(약 190억원)였던 포체티노 전 감독의 잔여 임금은 현재 850만 파운드(약 130억원)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코로나19로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돼 수익이 끊기자 직원들의 임금을 삭감했다가 취소하는 등 재정난을 극복하려는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
토트넘은 선수들은 물론 조세 무리뉴 감독과도 임금을 삭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팀을 떠난 포체티노 전 감독에게도 손을 벌릴 것으로 보인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 토트넘에 부임해 2019년 11월까지 5년여를 헌신했다. 그는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