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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이슈]‘트롯 진’→‘광고 진’ 송가인·임영웅 연예계 휩쓰는 ‘찐’

이제는 ‘광고 진(眞)’이어라~.

TV조선 ‘트롯’ 시리즈의 두 우승자 송가인과 임영웅이 ‘트롯 진’을 넘어 방송가를 휩쓰는 ‘찐’스타로 등극했다. 과거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트로트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뒤집힌 만큼 이들의 인기 역시 톱 아이돌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지난 19일 아이돌 차트가 발표한 4월 2주차(10일~16일) ‘아이돌차트 평점랭킹’에 따르면 송가인과 임영웅이 108주 연속 최다 득표를 기록한 강다니엘과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의 지민, 뷔, 정국에 이어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7위에 방탄소년단 진과 8위에 워너원 출신 하성운이 이름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더욱 놀라운 순위다.

가요계 넘버원으로 꼽히는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에 이들의 행보는 종횡무진이다. ‘미스트롯’이 종영한지도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송가인 열풍은 여전히 거세다.

지난달 14일 MBC ‘놀면 뭐하니?’ 방송분은 송가인과 유산슬(유재석)이 함께 녹음을 하는 모습으로 시청률 9.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8일 방송은 방구석 콘서트 특집으로 유산슬과 송가인이 꾸민 듀엣 무대와 송가인의 미니 인터뷰가 등장한 장면이 ‘최고의 1분’(9.5%)을 차지했다. 지난 11일 송가인이 게스트로 출연한 JTBC ‘아는 형님’도 시청률 8.4%로 ‘아는 형님’ 역대 2위를 기록하며 ‘송가인 효과’를 톡톡히 봤다.

광고계도 마찬가지. 지난해 말 송가인을 모델로 기용한 ‘보해양조 잎새주’의 올해 1월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약 20% 상승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외에도 송가인은 지난해 ‘한돈’ 홍보대사로 나섰으며, 뷰티기업 ‘자민경’, 요식업 ‘황금코다리’, 마사지기 브랜드 ‘닥터웰’, 건강식품 브랜드 ‘초월홍삼’ 등과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삼일제약 ‘티어실원스’의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갓 활동에 돌입한 임영웅의 활약은 더 뜨겁다. 지난 1일과 8일 임영웅이 영탁, 이찬원, 장민호와 함께 출연한 MBC ‘라디오스타’는 최고 시청률 10.6%, 10%로 2주 연속 동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 ‘미스터트롯’ 특집으로 꾸며진 JTBC ‘뭉쳐야 찬다’ 지난 12일과 19일 방송도 10.5%와 10.8%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5% 안팎의 시청률을 보여왔던 두 프로그램은 임영웅 효과를 제대로 본 셈이다. 그는 오는 26일 방송되는 MBC ‘끼리끼리’와 30일 방송되는 ‘아는 형님’, 올리브 ‘밥블레스유2’ 등에 출연한다.

광고계도 ‘임영웅 천하’다. ‘포천의 아들’로 불렸던 만큼 ‘포천시’ 홍보대사에 나선 것은 물론 식음료 ‘발효홈삼’ 풋티지 광고 모델로 선정, 지난달 28일 광고 공개 이후 동년 대비 매출이 190% 상승하는 대박을 쳤다. 임영웅은 톱스타들만 한다는 자동차, 커피, 뷰티 광고를 모두 섭렵했다. 뷰티 브랜드 ‘리즈케이’의 모델로 기존 모델인 고아라, 이보영, 차은우 등과 함께 한다. 쌍용자동차 ‘G4렉스턴’ 광고모델로 기용, 유튜브 계정에 공개된 광고는 일주일만에 100만뷰를 달성해 업계 기록을 세웠다. 매일유업의 ‘바리스타룰스’ 모델로는 오는 6월부터 활동한다. 20일에는 ‘청호나이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광고모델 계약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트롯’ 출신 가수들이 현재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고 광고 모델로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향후 꽤 오랜 기간 이들을 향한 각종 업계의 러브콜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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