윰댕과 대도서관의 러브스토리가 많은 시청자에 감동을 안겼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77억의 사랑’에는 크리에이터 대도서관과 윰댕이 함께 출연했다. 두 사람은 러브스토리부터 악플에 대한 고통까지 모두 털어놨다.
이날 윰댕은 첫 번째 사연으로 엄마의 재혼으로 고민에 빠진 사춘기 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진심으로 공감했다.
윰댕은 “우리가 재혼할 때 아이가 어려서 의사표현을 할 수 없었다. 만약 아들이 남편을 싫어하고 거부했다면 나도 재혼하지 않았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도서관 역시 “나도 아이 입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 같아도 싫었을 것 같다. 아이에게 인정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친해져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윰댕은 대도서관의 고백을 거절했었다고. 윰댕은 “사실 멀쩡한 사람인데 왜 나한테 시간을 낭비하나 싶었다. 나는 남자를 만나고 싶은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돈도 잘 벌고, 인물도 출중하고. 이런 사람이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텐데 안타까웠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거절을 하고 번호를 바꿨는데, 나와 연락이 안 되니 생방송에서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공개를 하더라”라며 “나중에 너무 의외라서 방송을 처음으로 보게 됐는데, 나도 방송을 오래해서 보면 어떤 사람인지 느껴진다. 그러면서 내가 팬이 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인연이 시작된 두 사람은 하루에 5분씩 힐링 토크 시간을 가지며 마음을 키웠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대도서관이 사귀자는 고백을 했고, 결국 윰댕은 거절하기 위해 이혼과 아들의 존재에 대해서 밝혔다.
이에 대도서관은 “솔직히 당황했는데 1분 당황하고 바로 정신이 든 것 같다”며 “좋아하고 쭉 봐온 사람인데 이 사람이면 평생 행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머지가 중요하지 않았다. 아이가 괜찮다면 나도 괜찮다 했고, 원래는 ‘사귀자’였는데 그 얘기를 듣고 바로 ‘결혼하자’로 바꿨다”고 털어놨다.
현재는 대도서관을 ‘아빠’라고 부르며 너무나도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는 두 사람. 하지만 이들에겐 또 다른 시련이 있었다. 아들의 존재를 공개한 후 이어진 악플에 고통을 받고 있었다.
윰댕은 “아들을 공개하고 나서 욕설을 쓴 사람도 있지만 ‘아들이 나에게 나쁜 마음을 먹어서 나중에 커서 엄마를 죽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글을 쓴 사람도 있었다”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또 일부 누리꾼은 아들이 윰댕을 이모라고 부른 것에 대해 ‘아이에게 폭력까지 써가면서 세뇌를 시켰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는 것.
이에 처음으로 악플러를 고소한 대도서관은 “나는 상당히 멘탈이 강한 편인데, 게임하는 내내 따라다니면서 아내와 아들에 대한 성희롱을 하더라. 동시 시청자수가 1만 정도 됐는데 내가 자리를 피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따라다니면서 했다. 고소를 들어갔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77억의 사랑’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