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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남지현 “이준혁, 가장 많은 호흡 맞춰서인지 정말 많이 친해져”

매니지먼트 숲 제공.

남지현이 드라마 종영과 함께 인사를 전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마지막 회에서 가현(남지현)은 결국 운명을 바꿔냈고, 죽음 앞에서도 용감했다. 비록 모든 일을 잊게 됐지만 밝은 가현의 모습은 그동안 긴장감에 가슴 졸여왔던 안방극장에 단비를 선사했다. 마지막까지 빛난 남지현의 열연을 끝으로 쉼 없이 달려온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남지현이 이번 작품으로 데뷔 이후 첫 장르물 연기에 도전한다는 소식은 시작 전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첫 도전이 무색하게도 세밀한 연기 완급조절과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극의 흐름을 주도했다. 극 후반으로 흐를수록 까칠함에서 점차 인간미가 묻어나는 캐릭터의 변화를 디테일하게 표현해낸 남지현은 ‘믿고 보는 배우’, ‘장르가 곧 남지현이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첫 장르물에 도전했던 ‘365’를 끝마친 소감에 대해 남지현은 “정말 배운 게 많은 시간이었다. 촬영을 하면서도 어떻게 연기를 하면 좋을지 머릿속으로도 질문이 정말 많았는데, 현장에서 선배님들과 감독님의 도움으로 잘 해결할 수 있었다. 이 작품을 통해서 장르물에 대한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장르물에 겁 없이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작품을 시작하기 전 세운 스스로의 목표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 전 작품들이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의 드라마가 많았었기 때문에, 이번 ‘365’에서는 조금 더 진지하면서도 어두운 저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그동안 ‘쇼핑왕 루이’ ‘수상한 파트너’ ‘백일의 낭군님’에서 사랑스러운 연기를 통해 ‘로코 여신’으로 자리매김했던 남지현은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소화했다.

남지현은 “리셋터로 함께 연기했던 모든 배우들과의 촬영은 정말 즐거웠다. 김지수 선배님과는 많은 씬을 함께하지는 않았지만 작품 속에서 무서운 존재인 것과는 달리 현장에서는 그 누구보다 후배들을 편하게 대해주셨다. 체력은 괜찮은지 걱정해 주시고 자주 못 볼 때면 힘내라는 문자도 보내주셨다. 이 기회를 빌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형주 역할을 맡았던 이준혁 배우와는 가장 많은 호흡을 맞춰서인지 정말 많이 친해졌다. 워낙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분이기 때문에 연기하는 데에 전혀 부담이 없었다. 장르물을 많이 해보셨기 때문에 현장에서 촬영하면서 질문을 많이 했었는데, 저의 질문들에 답해주시고 이야기 나누는 것들을 즐겁게 받아들여 주셔서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그리고 “세린 역할의 이유미 배우 역시 많은 장면을 함께했다. 유미 배우는 찍기 어려운 씬도 많았을 텐데 가녀린 몸으로 커다란 에너지를 쏟아내는 정말 멋진 사람”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끝으로 남지현은 “‘365’를 시청해 주시고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저희 드라마가 나중에도 계속해서 꺼내 보고 싶은 작품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 또 다른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 감사합니다”라며 애정 어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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