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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봉태규, 盧통 11주기 작심 비판 “아직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봉태규. 스포츠경향DB

배우 봉태규가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를 맞아 작심한 듯 비판의 메시지를 올렸다.

봉태규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소짓는 흑백톤의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리며 “누군가 이 분을 언급하며 더 이상 비극은 없어야 한다며, 지금 수감되어 있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얘기한다”고 운을 뗐다.

봉태규는 이어 “얼마 전 40주년을 맞은 5.18 민주화 운동은 아직까지도 가짜 뉴스와 각종 유언비어가 떠돌아다니고, 가장 큰 책임을 물어야 하는 사람은 골프나 치며 잘살고 있다. 분명한 단죄가 이루어졌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고 썼다.

또 “그 단죄에 노무현 대통령을 언급하는 건 아직도 자신들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모른다는 것”이라며 “지금 수감되어 있는 두 분과 광주의 그분은 비극이 아니라 자신들이 저지른 일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아직까지 제대로 된 책임을 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더 이상 그런 사람들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이 언급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마무리를 했다.

맨 끝에는 ‘#벌써 11’이라고 해시태그를 달며 故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했다.

봉태규 인스타그램 캡처.

봉태규가 이날 올린 글은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를 하루 앞두고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의 필요성을 이야기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꼬집는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대통령마다 예외 없이 불행해지는 ‘대통령의 비극’이 이제는 끝나야 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 ‘darkll4160’는 “와~~~봉태규 진짜 존경하네요. 같은 세대에 살아왔고 이런 개념을 가지고 있다는게 존경 스럽네요” 또 다른 아이디 ‘olivia03121101’은 “역시 봉작가님이세요ㅜ” 등의 댓글을 달며 공감을 표했고 다른 이들은 ‘엄지 척’ 이모티콘을 줄이어 달았다.

한편 봉태규는 2000년 영화 ‘눈물’로 데뷔해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하시시박과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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