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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정신’과 ‘힙찔이’의 사이…킹치메인 폭행한 비프리, 대중 비판 조롱으로 대응

킹치메인을 폭행해 경찰에 입건된 비프리가 쏟아진 대중의 비판을 조롱으로 받아쳤다. 비프리 인스타그램

반성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논란을 쏟아진 관심으로 받아들인 모습이다.

비프리는 24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행해 비판 의견을 남긴 대중을 비롯해 전날 폭행한 킹치메인까지 조롱하는 영상을 연이어 올렸다.

비프리는 전설적 복서 마이크 타이슨이 인터뷰하는 영상을 올린 데 이어 ‘죄송하다’고 말한 뒤 손가락 욕설을 날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또한 비프리는 “내가 너 때리고, 패고, 죽여버릴 거다”라고 한 뒤 욕설을 하는 영상을 마지막으로 올렸다.

이는 킹치메인 폭행 사건으로 인해 일부 대중의 비판이 자신에게로 향하자 보인 반응이다.

비프리는 23일 인스타그램에서 댓글로 ‘라임 놀이’(래퍼들끼리 댓글을 달며 랩을 이어가는 놀이)를 한 뒤 ‘기분이 나빴다’며 킹치메인을 폭행했다.

킹치메인이 수차례 사과 의사를 밝혔음에도 그의 집까지 찾아가 그의 얼굴을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킹치메인은 상처 입은 자신의 얼굴 사진을 올리며 폭행 사건의 전말을 직접 알렸다. 그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비프리와 연락을 주고받았고 (그가)주소를 부르라고 요구했다”며 “나는 충분히 대면해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으나 그가 갑작스러운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킹치메인은 비프리의 폭행을 주장하며 폭행으로 인해 부상당한 얼굴 사진을 함께 올렸다.

그러면서 “존경하던 아티스트였지만 이제는 아니다. 사람 패는 것 좋아하신다고 했으니 정당한 대가 받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누리꾼은 비프리의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직접 비판 의견을 남겼다. 과정이 어떠했든 폭행은 명백한 범죄라는 것이 이들의 중론이다. 최근 일부 래퍼들이 힙합 우월주의 등을 내세우며 사회적 물의를 빚어온 과거와도 이어진 비판 세례다. 비프리는 일부 누리꾼의 댓글에 직접 욕설 댓글로 맞대응해 비판을 자초했다.

비프리와 킹치메인 모두 과거 대중의 입방아에 올랐던 이들이다. 비프리는 그룹 방탄소년단 RM과 슈가를 향해 ‘아이돌은 진정한 래퍼가 아니다’ ‘현실에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유혹에 넘어간 약한 놈들’이라는 비난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힙합이란 잣대를 다른 대중 가수에게 무리하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밖에도 다른 아이돌을 향해 비판적 의견을 연이어 남겼으나 정작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 알린 ‘쇼미더머니4’ 결승전에서 송민호의 피처링을 맡아 이중적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킹치메인은 ‘쇼미더머니8’에 출전했지만 동기들의 한국외대 단톡방 성희롱 폭로로 인해 자진하차했다. 프로그램에서도 편집됐다. 킹치메인은 뒤늦게 사과문을 올렸으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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