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방역물품 지원 주낙영 경주시장 파면” 청와대 청원 분노의 광클

"일본에 방역물품 지원한 주낙영 경주시장 해임하라"…청와대 청원 등장

경주시가 일본 자매결연 도시에 방호물품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주시장 해임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등장했다. 청와대 청원 홈페이지 캡처

경북 경주시가 일본 자매결연 도시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물자를 지원한 것과 관련해 주낙영 경주시장 해임·파면과 지방자치단체의 방역물자 지원 금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자영업 하는 경주시민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경주시장 주낙영의 해임건의를 간곡히 청원합니다’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전 국민이 재난지원금을 받는 시국에 독단적으로 일본에 방역물품을 지원한 주낙영은 경주시장직에서 내려와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 시장의 독단적인 행정으로 경주시민 모두 싸잡아 비난을 받고 관광도시 경주를 보이콧하는 사람들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면서 “경주시민을 위해 일해야 할 일꾼이 시민 한명이라도 더 보살피고 챙기기는커녕 피눈물 같은 세금을 일본이란 엉뚱한 곳에 갖다 바치고 있다”며 해임을 촉구했다.

이 청원에는 이날 오후 4시 03분 현재 7만 3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앞서 지난 21일 경주시는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나라시와 교류도시인 교토시에 각각 비축 방호복 1200세트와 방호용 안경 1000개씩을 항공편으로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달 말까지 자매결연도시인 오바마시, 우호도시인 우사시와 닛코시 등 3개 도시에 방호복 각 500세트와 방호용 안경 각 500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강한 비판을 연일 이어갔다. 그러자 경주시는 이날 (자매도시에 대한)방역물품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주시 관계자는 “최근 의도와 달리 여러 논란이 이어지면서 물품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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