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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더그아웃] “이런 위기는 처음” 한동민 부상에 염경엽 감독 한숨

SK 염경엽 감독. 연합뉴스

올 시즌 KBO리그 최하위로 추락한 SK 염경엽 감독의 시름이 더욱 깊어졌다. 연패 속에서도 제 몫을 해주던 중심타자 한동민이 미세골절상을 입어 장기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염경엽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전을 앞두고 “이런 위기는 우리팀도, 나도 처음 겪어본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면서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누구도 핑계대지 않고 반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선수들대로, 코칭스태프는 스태프대로 똘똘 뭉쳐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는 전날까지 17경기에서 3승14패를 거두는 데 그쳤다. 주전 포수 이재원과 외야수 고종욱이 부상을 당했고, 개막 직후인 지난 7일부터 10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여기에 홈런 2위(6개) 한동민이 지난 24일 문학 KIA전에서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오른 다리를 맞고 정강이뼈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 복귀까지 6~8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2루수 김창평도 어깨 통증을 호소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염 감독은 “한동민은 의사가 권한 대로 부기가 빠진 후 정밀검사를 다시 할 계획”이라며 “김창평도 완전히 회복하고 돌아오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공백 기간을) 길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두산전에선 외야수 오준혁과 2루수 최준우가 한동민과 김창평의 자리를 메운다. 1번타자 노수광-2번 오준혁-3번 최정-4번 제이미 로맥-5번 정진기-6번 정의윤-7번 최준우-8번 이홍구-9번 정현 순으로 경기에 나선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선 빠졌지만 염 감독은 한동민의 대체 외야수로 최지훈을 지목했다. 염 감독은 “최지훈이 (2군에서)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최지훈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 같다”고 말했다. 최지훈은 퓨처스리그 8경기에서 타율 0.417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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