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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축복 속에 결혼했던 이동건·조윤희, 안타까움 남긴 채 ‘마침표’

이동건·조윤희는 약 3년간의 결혼 생활을 뒤로하고 지난 22일 이혼조정절차로 이혼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치아 제공

수많은 축복을 받으며 백년가약을 맺었던 이동건·조윤희의 결혼 생활 마침표는 담담했다.

이동건·조윤희 소속사는 28일 이들의 이혼 소식을 전했다. 양측 소속사는 “이동건·조윤희는 지난 22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이혼 조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혼했다”고 밝혔다.

이혼조정철자는 양측이 세부적 내용을 합의하고 재판절차 없이 이혼하는 절차를 말한다. 양측의 합의로 양육권은 조윤희에게 주어진 것으로 보인다.

급작스러운 이혼 발표였다. 이들은 2017년 5월 혼인신고를 한 뒤 그해 9월 결혼식을 올렸고 서로 매체에 출연해 금술을 알려왔기 때문이다. 그해 12월에는 득녀하며 더 큰 축하를 받기도 했다.

이동건과 조윤희의 인연은 KBS2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시작됐다. 극 중 두 사람은 ‘반짝이’ ‘촉촉이’라는 애칭을 부르며 자연스러운 연인 호흡을 보였고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 2017년 2월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연인으로 좋은 호흡을 보였던 이동건·조윤희가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하면서 대중의 축하도 이어졌다. KBS2 방송 화면

이동건은 평소 자신의 이상형으로 ‘밝고 에너지가 있는 명랑한 사람’을 꼽아왔고 조윤의는 ‘마음이 넓고 이해심이 좋은 남자’를 택했다. 이들의 열애와 결혼 소식에 수많은 팬들이 축하를 보낸 이유는 서로의 이상형에 부합하는 이미지와 드라마에서 보인 남다른 호흡 때문이었다.

결혼식을 올린 뒤 남다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동건은 자신의 팬 카페에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저는 아빠이자 가장으로, 또 윤희는 이미 저의 소중한 아내이지만 그래도 축복받고 싶은 욕심에 작은 결혼식을 준비했다, 여러분이 축복해주신 만큼 앞으로 남편으로서, 배우로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윤희 역시 인스타그램에 이동건과의 결혼 생활을 꾸준히 공개하며 누리꾼들의 지지을 얻어왔다.

이동건과 조윤희 모두 그간 방송에서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들은 각자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 스패셜 MC로 번갈아 출연했다. 이동건은 “내가 원래 결혼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이 여자를 놓치면 결혼을 못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출연한 조윤희 역시 “자상한데 상남자 스타일이다. 딸이 아빠를 닯아 너무 예쁘다”며 “남편이 나를 위해 춤을 잘 춰준다. 너무 웃기다”고 말했다.

이동건·조윤희는 SBS ‘미운우리새끼’에 번갈아 스페셜MC로 출연하며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SBS 방송 화면

조윤희가 고정 MC로 활동했던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 깜짝 출연해 그를 응원하기도 했다. 당시 이동건은 “조윤희를 ‘베이비’라고 부른다”고 말했고 이에 조윤희는 “아기처럼 보호받고 싶었다. 휴대폰에 나를 ‘베이비’로 저장했다”고 했다.

여러 매체에 등장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주고 받았던 이동건·조윤희는 이젠 ‘남남’으로 갈라서게 됐다.

이혼 소송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양육권을 비롯해 재산분할 등은 양측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조정절차의 경우 근소한 차이가 있을 경우 합의로 빠르게 마무리될 수 있다. 이혼 소송으로 이어질 경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고 언론의 노출이 이어질 수 있어 통상 연예인들은 이혼조정절차 선에서 마무리되길 선호한다.

이동건은 이혼의 아픔을 간직한 채 배우 생활에 몰두할 예정이다. 그는 김태용 감독의 영화 ‘컴백홈’ 출연을 확정했다. 이동건의 스크린 복귀는 무려 13년 만이다.

조윤희 역시 배우로서 커리어를 이어나간다. 소속사는 “앞으로도 좋은 활동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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