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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이슈]드라마 속 해피엔딩, 현실에선 새드엔딩

아름다운 로맨스로 해피엔딩을 맞았던 로맨스가 현실에선 세드 엔딩을 맞았다.

한 작품에서 만나 사랑의 결실을 맺었던 스타들이 안타깝게도 각자의 걸을 택했다. 배우 이동건과 조윤희가 지난 28일 이혼 소식을 전했다.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이 지난 22일 서울 가정법원에서 이혼 조정 절차를 통해 이혼했다”고 밝혔다. 결혼 3년 만에 이뤄진 협의 이혼으로, 양육권은 엄마인 조윤희에게 돌아갔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인기리에 방영된 KBS2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통해 만났다. 극중 러브라인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얻었던 이들은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2017년 5월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의 연을 맺었고, 같은 해 12월에 딸을 출산하며 부모가 됐다.

두 사람은 결혼 후에도 예능 출연 등을 통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자랑해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조윤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동건의 뮤지컬 도전을 응원하기도해 이들의 이혼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드라마 속 연인에서 실제 부부로 발전하는 스타의 경우, 그들의 삶이 드라마의 행복한 결말의 연장선으로 여겨지는 탓에 파경 소식은 더 큰 충격을 안긴다. 지난해 6월 ‘세기의 커플’로 불렀던 ‘송송커플’ 배우 송혜교와 송중기 또한 이혼 소식을 전해 아시아 전역을 들썩이게 했다.

지난 2016년 방영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인연을 맺은 송혜교와 송중기는 이듬해 열애설이 불거지며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같은 해 7월 열애를 인정하며 결혼을 발표했고, 비공개로 성대한 결혼식을 치렀다. 그러나 결혼 2년여 만인 지난해 성격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혼해 ‘태양의 후예’로 탄생했던 레전드 커플의 인기는 아쉽게 저물었다.

KBS2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부부로 발전했던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도 지난해 8월 파경 소식을 전했다. 드라마 종영 후 이듬해 5월 깜짝 결혼을 알린 두 사람은 2017년 방영된 tvN 예능 ‘신혼일기’에 출연해 달달한 신혼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안재현은 tvN ‘신서유기’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구혜선을 향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내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들의 마지막 결혼생활의 장르는 ‘막장’이었다. 구혜선이 SNS를 통해 안재현과의 불화를 알렸고, 이후 서로를 향한 폭로로 진흙탕 싸움이 이어졌다.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은 현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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