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네 아들 코로나 걸려라” 훈련 거부하자 악플 시달린 EPL 선수

트로이 디니. 게티이미지코리아

생후 5개월된 아들의 건강문제로 훈련에 불참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왓포드 공격수 트로이 디니가 악플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디니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팀훈련이 이달 재개했지만 아들에게 호흡곤란 증세가 있다며 안전상의 이유로 훈련장 복귀를 거부해왔다. 이에 디니는 일부 악플러들에게 공격을 받았다.

디니는 28일(한국시간) CNN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의 댓글을 확인했다. 어떤 사람은 ‘네 아들이 코로나에 걸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나에겐 너무 힘든 부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내가 반응을 보였으면 그들은 성취감에 악플을 더 달았을 것”이라며 “소신을 밝히자는 캠페인에 따라 나도 목소리를 냈지만 돌아온 건 사람들의 공격이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비난이 계속되자 디니는 보건당국 의무 담당자와 대화를 나눈 후 다음주 훈련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디니는 “관계자들과 미팅을 가졌다. 왓포드 주장으로서 훈련에 복귀하겠다”고 전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