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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슬의’ 종영 아쉬워?… 전미도→곽선영 ‘슬기로운 무대생활’

사진 제공 MHE

병원을 벗어나 무대 위로, ‘슬기로운’ 의사들이 ‘슬기로운 무대생활’을 선보인다.

tvN 목요극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의 주역들이 안방극장에 이어 진짜 극장 또한 점령하러 나선다. 전미도와 유연석, 곽선영 등이 차기작으로 뮤지컬과 연극을 택했다. 무대를 통해 직접 만나는 배우들의 색다른 매력을 느끼며 ‘슬의생’의 종방 아쉬움을 달랠 기회다.

극중 99학번 의대 동기 5인방 중 ‘채송화’ 역을 연기한 전미도는 다음달 30일 막을 올리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에 출연한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를 시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인 헬퍼봇 이야기를 다룬다. 미래의 이야기를 아날로그의 어쿠스틱 사운드로 풀어내며 작품만의 독특한 매력과 감성을 선사해 지난 2015년 트라이아웃 공연부터 전 회차 매진을 기록, 2016년 초연과 2017년 앙코르, 2018년 재연되는 동안 전석매진을 기록하며 사랑 받았다.

사진 제공 MHE

전미도는 옛 주인들의 이별 과정을 본 탓에 관계에 관해 냉소적인 헬퍼봇6 ‘클레어’ 역으로 열연한다. 14년차 뮤지컬 배우로 큰 사랑을 받아온 전미도는 ‘슬의생’을 통해 대중적 스타로 발돋움 했다. 신경외과 부교수 채송화 역을 통해 빈틈없는 실력과 카리스마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고 따뜻한 마음으로 환자들의 마음을 감싸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전미도가 가창한 ‘슬의생’ OST는 쟁쟁한 아이돌 가수를 제치고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폭발적인 인기에 ‘어쩌면 해피엔딩’ 역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전미도가 트라이아웃 공연부터 2017년 공연까지 꾸준히 참여한 뮤지컬로, 해당 작품으로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안기도 했다. ‘베테랑 뮤지컬배우’로서 채송화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전미도의 모습을 보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리 티켓팅을 해주겠다”는 글이 올라올 정도다.

사진 제공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흉부외과 치프 레지던트 ‘도재학’ 역 정문성의 출연 또한 ‘어쩌면 해피엔딩’ 티켓팅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예정이다. 정문성은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빨래’ 등을 통해 실력을 쌓은 뮤지컬 배우로 이번 ‘어쩌면 해피엔딩’에서 헬퍼봇5 ‘올리버’ 역을 맡아 전미도와 호흡을 맞춘다. 도재학으로 엉뚱하면서도 짠한 매력으로 정경호(김준완 역)와 독특한 케미를 발산했던 그가 인간을 돕는 로봇으로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또 전미도와는 어떤 색다른 케미를 뽐낼지 시선이 모아진다.

다정한 소아외과 조교수 ‘안정원’으로 여심을 흔든 유연석은 오는 8월 개막하는 뮤지컬 ‘베르테르’에 합류한다. 유연석은 타이틀롤인 ‘베르테르’로 나선다. 2015년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로 뮤지컬에 데뷔한 후 이후 2017년 ‘헤드윅’과 지난해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까지 작품을 이어오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사진 제공 연극열전

뮤지컬 ‘베르테르’는 독일 문학가 괴테가 1774년 발간한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Die Leiden des jungen Werthers)’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올해는 20주년 기념공연을 맞아 ‘최장수 베르테르’ 엄기준과 뮤지컬배우 카이, 규현, 나현우 와 함께 유연석까지 힘을 실어 뜨거운 인기를 예감하게 한다.

육군 소령 ‘이익순’ 역의 곽선영은 지난 9일 개막한 연극 ‘렁스’로 호평을 얻고 있다. ‘렁스’는 한 커플이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좋은 사람’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2인극이다. 이둘은 매사에 진지하고, 사려 깊게 고민하고, 좋은 의도를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의대 동기 5인방 중 ‘이익준’(조정석)의 동생이자 ‘김준완’과 러브라인을 이루며 코믹연기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곽선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제공 아떼오드

신경외과 치프 레지던트 ‘용석민’ 역의 문태유는 오는 7일 개막하는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에 출연한다. ‘개와 고양이의 시간’은 서로 다른 상황에 처해있는 ‘랩터’와 ‘플루토’가 만나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공감’의 내용을 담은 2인 뮤지컬로, 문태유는 ‘플루토’ 역으로 분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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