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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의 벽을 깨나?…대전 안드레 개막 5G 연속골

안드레 루이스 |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대전 하나시티즌은 올해 경기가 열릴 때면 팬들 사이에서 이 노래가 화제에서 빠지지 않는다. 브라질 출신의 골잡이 안드레 루이스(23)의 공식 응원가인 <곤드레 안드레>다. 대중가요를 살짝 개사해 만든 이 노래는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가 열린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인기다.

안드레가 안방에서 골을 넣으면 관중석에서 이 노래가 흘러 나오는데, 원정에선 이 노래가 없어 아쉽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지난 30일 경남FC와의 K리그2 5라운드 원정 경기가 그랬다.

안드레는 개막 전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경남을 상대로 자신이 왜 최고의 골잡이인지 입증했다. 그는 후반 2분 팀 동료 박진섭의 선제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더니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2-2 무승부를 결정짓는 득점까지 맛봤다. 필드골이 아닌 페널티킥 득점이었지만 개막 5경기 연속골(6골)로 득점 선두까지 올라섰다.

안드레는 놀라운 득점 행진으로 새 기록까지 바라보고 있다. 대전 구단 역사로만 따지면 아드리아노(서울)의 2014년 6경기 개막 연속골에 1경기만 남겨놨다. 당시 아드리아노는 대전 소속으로 27골 4도움으로 득점왕에 오르면서 1부리그 승격의 일등 공신으로 이름을 남겼다. 안드레는 6월13일 서울 이랜드FC와의 원정 경기에서 구단 타이 기록을 노린다.

안드레가 이랜드의 벽을 무사히 넘는다면 K리그2 기록인 7경기 개막 연속골까지 노릴 수 있다. 이 부문 기록은 2017년 이정협(부산)이 갖고 있다. 안드레가 6월 17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골을 터뜨린다면 다시 한 번 그의 응원가인 곤드레 안드레가 흥겹게 울려 퍼질 전망이다. 안드레는 “이 노래가 나올 때마다 나를 기억했으면 좋겠고, 더 자주 노래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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