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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SK 산체스, 최고 154㎞ 강속구 “전체적으로 느낌 좋았다”

SK 시절 앙헬 산체스. SK 와이번스 제공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에서 뛰었던 앙헬 산체스가 일본 요미우리에서 강속구를 자랑했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호치는 1일 “산체스가 평판대로의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산체스는 팀 자체 홍백전 선발 등판해 4회까지 상대 타선을 2안타로 묶었다. 삼진도 2개나 잡았다. 최고 구속은 154㎞까지 나왔다.

스포츠호치는 “과제였던 변화구 제구도 향상됐다”고 했다.

산체스는 “전체적으로 느낌이 좋았다. 변화구도 어느 정도 제구가 됐다. 지금 단계에서는 만족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도 “(산체스가) 오늘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스트라이크 존을 넓게 사용했다. 이전까지는 볼이 몰린 모습이었지만 투구판을 잘 활용했다”고 밝혔다.

산체스는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17승 5패 평균자책 2.62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요미우리와 계약하면서 일본으로 무대를 옮겼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연습 경기에서 고전했다. 3월까지 연습경기 3경기에서 11실점 평균자책 10.57을 기록했다.

그러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개막이 미뤄졌고 산체스는 시간을 번 덕분에 제 구위를 찾을 수 있었다.

산체스는 “개막하면 가장 좋은 몸 상태로 가져가고 싶다. 1년 동안 잘 던져서 팀의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본프로야구는 6월19일 개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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