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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탈출3’ 멤버들 때아닌 태도 논란···“시대적 배경 정확히 인지해야” VS “예능은 예능으로만”

최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대탈출3’에서 멤버들이 시대적 배경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발언을 이어가 논란이 됐다. tvN ‘대탈출3’ 방송화면 캡처.

최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대탈출3’에서 출연자들이 한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대탈출3’ 11회에서는 강호동, 김종민, 김동현, 신동, 유병재, 피오가 기미년 경성시대로 돌아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타임머신을 타고 경성 한복판으로 간 멤버들은 눈앞에서 현재와 다른 풍경이 벌어지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김동현은 “여기 언제야? 조선 시대인가?”라고 물었고 김종민은 “션샤인 있잖아! 션샤인”이라고 답했다. 이들이 언급한 ‘션샤인’은 지난 2018년 방영됐던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으로 방영될 당시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멤버들은 안내에 따라 수광 유창구 선생 집을 방문해 비빔밥을 얻어먹었다. 이때 강호동은 “나는 솔직하게 (현재로)안 돌아가도 되는 게 음식이 너무 맛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기 돼지 입맛에 딱인 기미년 유기농 밥상’이란 자막이 등장했다. 기미년은 지난 1919년으로 우리 민족이 일제에 항거하는 거족적 민족운동이었던 3.1독립운동이 일어났던 해이다.

이후 유병재는 미션을 수행하면서 마주친 독립운동가 수배지를 가리키며 “만약 이분이 (우리와)큰 관계가 없는 분이면 잡아서 쩐을 채우자”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tvN ‘대탈출3’ 멤버들 발언을 두고 갑론을박을 이어갔다. tvN ‘대탈출3’ 방송화면 캡처.

이같은 내용이 방송으로 전해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예능프로그램에서 역사를 다룰거면 더 신중했어야 했다”, “강호동은 국민 MC인데 일제강점기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도 숙지하지 않고 녹화에 들어갔냐”, “독립운동가를 향해 할 말이 있고 못할 말이 있다”, “무거운 역사적 사실을 드라마 제목으로 희화화해 시청하기 불편했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예능을 예능으로만 봐야지”,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연출한 상황인 것 같은데 도 넘은 악플은 그만해야 한다”, “불편하면 대탈출을 안 보면 그만이다” 등 다른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도 있었다.

한편 ‘대탈출’ 시리즈는 지난 2018년 7월 1일 첫 방송돼 지난 2019년 3월 시즌2, 그리고 지난 3월 시즌3로 안방극장을 찾고 있다. ‘더 지니어스’ ‘소사이어티 게임’ 등을 연출한 정종연 PD의 시리즈 기획물로 예측할 수 없는 전개, ‘밀실’의 경계를 뛰어넘은 스테이지로 새롭게 돌아온 국내 유일의 어드벤처 버라이어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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