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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빅히트 입장 고수…“BTS 슈가 샘플링, 특별한 의도 無”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 믹스테이프 논란과 관련해 의도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 믹스테이프 샘플링 논란에 대해 거짓 해명을 했다는 의혹에 재차 부인했다.

디스패치는 미국 최대 샘플 플랫폼 스플라이스에서 해당 샘플링을 찾기 위해서는 ‘Vocals: Twisted Religion’ 샘플팩을 찾아야 하고, 해당 샘플팩 설명서에는 ‘왜곡된 종교는 악명 높은 이단(사이비) 교주 짐 존스 등의 다양한 연설, 설교, 집회, 공연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3일 보도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스포츠경향에 “기존 입장문에도 밝혔듯이 해당 곡의 트랙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22일 ‘Agust D(어거스트 디)’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슈가의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 수록곡 중 ‘어떻게 생각해’ 도입부에 삽입된 영어 연설이 사이비 교주 짐 존스의 육성인 것으로 드러나며 논란이 됐다.

짐 존스는 지난 1950년대 미국 사이비 종교 인민사원을 창시해 지난 1970년대 다수의 유색 인종 신도들을 남미로 이주시킨 후 음독자살을 강요해 900여 명의 신도가 죽었다. K-POP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가 학살 죄를 저지른 사이비 교주의 연설 음성을 신곡에 삽입한 것이 경솔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 31일 “도입부 연설 보컬 샘플은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선정한 것”이라며 “이후 내부 프로세스에 따라 내용의 적정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했으나 부적절한 샘플임을 인지 못하고 곡에 포함하는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소속사 공식입장 발표 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믹스테이프 총 책임자 슈가가 자신의 신곡에 쓰인 샘플링 출처나 내용을 모른 채 가사 작업에만 참여한 것은 안일했다는 것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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