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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직접 전합니다, 어색했던 입대 첫날

인터뷰에 응하는 손흥민. 토트넘 트위터

손흥민(토트넘)이 구단 인터뷰를 통해 지난 군생활과 근황을 전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토트넘 트위터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기초군사훈련이 어땠냐는 질문에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모든 훈련을 말할 순 없지만 즐거웠다. 모두 좋은 사람들이었고 힘든 3주였지만 즐기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코로나19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중단된 기간을 활용해 지난 4월20일 제주도 해병 9여단 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입소 첫날을 떠올린 손흥민은 “서로 잘 몰라 약간은 어색했다. 곧 서로를 알게 됐고 10명이 한 방에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야 했다. 우리는 매우 가까워졌다. 함께 훈련 받으며 서로서로 도와주었다.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첫날엔 다른 훈련병들이 나에게 말도 걸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농담도 주고받는 사이가 됐다. 결국 모두 함께 재미있게 지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2월 아스톤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입은 오른팔 골절 부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손흥민은 “아스톤빌라전을 마치고 느낌이 좋지 않았다. 당시 팔 상태가 심각한지 몰랐다. 그저 승리를 이끌어 기뻤다. 병원에서 엑스레이 사진을 보고 믿을 수 없었다. 축구를 못 한다는 사실에 고통스러웠다. 축구는 내 인생이고 축구를 할 때 즐겁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수술을 받고 미뤄뒀던 기초군사훈련까지 마친 손흥민은 최근 팀훈련에 복귀해 시즌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은 “돌아와서 좋다. 동료들이 그리웠다. 해리 케인을 만나고 다음날엔 델리 알리를 봤다. 지금은 모두와 인사했다. 이들과 웃으며 함께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감독과 스태프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나를 불러줄 때 행복하다. 가족보다 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낸다. 모두가 복귀를 환영해줬고 정말 벅차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최고의 몸상태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몸을 거의 다 만들었다. 케인, 무사 시소코 스티븐 베르바인 모두 복귀했다. 우리는 경기를 하고 싶어하고 동기부여가 돼있다. 모든 경기를 이길 거라는 약속은 드릴 수 없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준비할 거다. 9경기가 남았고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오는 셋째 주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복귀를 준비한다. 토트넘은 승점 41(11승8무10패)로 8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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