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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이슈] 장윤정vs송가인 실력 논쟁 붙은 팬덤…마주 달리는 '목포행 완행열차'

트로트 가수 장윤정(위)와 송가인의 팬덤이 각각 목포를 주제로 한 노래를 두고 실력 논쟁을 벌이고 있다. 유튜브 방송 화면

트로트 가수 장윤정과 송가인의 팬덤이 맞붙었다.

장윤정과 송가인의 팬덤은 최근 유튜브 상에서 댓글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팬덤이 가장 많이 충돌한 지점은 각각 목포를 주제로한 무대에서다.

장윤정은 지난해 4월 방송된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에서 자신의 타이틀 곡 ‘목포행 완행열차’를 열창했다. 이 곡은 지난해 3월 발매된 장윤정의 곡으로 완행 열차와 사랑의 이별을 주제로한 트로트 곡이다.

당시 장윤정은 ‘미스트롯’의 심사위원이었고 송가인은 도전자였다. 송가인이 장윤정의 애절한 무대에 넋을 잃고 바라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 송가인의 팬덤이 집결했다. 이들은 송가인을 추켜세우면서 한편으론 장윤정을 일방적으로 깎아내렸다. 여기에 이에 반발하는 이들의 의견도 쏟아지면서 댓글 창은 장윤정과 송가인의 실력 논쟁으로 떠들썩해졌다.

한 누리꾼은 독일산 600년 스트라디바리우스 가문 바이올린과 낙원상가 합판 바이올린 음색을 송가인과 장윤정에 빗대 설명하기도 했다. 이 누리꾼은 “장윤정과 송가인은 비교 대상이 아니다”면서 송가인이 고고한 음색을 가졌다고 칭찬했다.

다른 누리꾼은 “송가인이 대학원을 졸업하고 막 교단에 선 선생님이라면 장윤정은 중학교 수준이다”며 “송가인이 명실상부 트로트의 황제”라고 주장했다.

송가인 팬들은 장윤정이 부른 ‘목포행 완행열차’를 두고 실력적 비난을 이어갔다.

또한 송가인 팬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송가인이 부른 ‘목포의 눈물’과도 비교하며 실력 차를 주장했다. 이밖에도 장윤정이 ‘미스트롯’ 심사위원 자격에도 의문점을 가했다. 이미 송가인 실력이 한 수 위니 자격 또한 미달이라는 주장이다.

비슷한 논조의 댓글은 장윤정의 다른 ‘목포행 완행열차’ 영상에도 이어지고 있다.

반론도 적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애초에 장윤정이 심사 자격이 있냐고 의문을 품는 것부터가 이상하다”며 “상대적으로 비인기 장르였던 트로트를 멱살 잡고 끌고 온 사람 중 한명이 바로 장윤정”이라고 했다. 이 댓글은 약 1만여 개의 댓글 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또한 또 다른 누리꾼은 “장윤정이 있기에 박현빈도, 홍진영도, 송가인까지 있는 것”이라며 “비교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장윤정은 건들지 말자”고 지적했다.

장윤정을 응원하는 댓글들이 이어지면서 지금도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영상은 ‘미스트롯’ 영상 중 최고 화제의 영상으로 떠올랐다. 조회 수는 1900만을 넘어섰고 댓글은 약 1만여 개가 달렸다.

장윤정과 송가인 모두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공연 활동을 이어가지 못하자 방송을 주 활동 무대로 잡았다. 장윤정은 SBS 예능 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에, 송가인은 KBS 예능 프로그램 ‘악인전’ 등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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