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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2군 투·타 코치진 1군 이동…장종훈·김성래 코치는 육성군행

연합뉴스

유례없이 투수코치와 타격코치 없이 경기를 치른 한화가 뒤늦게 코치진 이동을 발표했다.

한화는 6일 대전 NC전을 마친 직후 “2군에 있던 정경배, 이양기, 김해님, 마일영 코치를 1군 코치로 보직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 앞서 KBO에 제출한 1군 엔트리에서 장종훈 수석코치와 정민태 투수코치, 김성래·정현석 타격코치를 말소했다. 등록은 돼있지 않았지만 불펜코치인 박정진 코치도 함께 1군 선수단에서 제외됐다. 최근 투·타 모두 심각한 부진으로 연패 수렁에 빠진 데 대한 징계로 해석되는 조치다.

그러나 말소만 있고 새로 등록된 코치는 없이 이날 NC전에 나섰다. 2-14로 대패하며 구단 역사상 단일시즌 최다연패기록인 13연패에 빠진 한화는 경기 뒤에야 새 1군 코치진 명단을 정리해 발표했다.

보통 부진에 따른 분위기 쇄신을 위한 코치 변경은 1·2군 간 교체로 이뤄진다. 실제로 이날 한화가 경기 뒤 발표한 코치진 이동도 다르지 않았다. 2군에서 타격을 지도하던 정경배·이양기 코치가 1군 메인과 보조 타격코치를 맡고, 2군에서 투수들을 지도하던 김해님·마일영 코치가 1군에서 메인과 불펜 코치로 투수들을 지도한다. 너무도 예상 가능한 엔트리 조정을 한화는 경기 뒤에야 발표했다. 계획 없던 코치진 변동이 이날 경기 전 갑자기 진행돼야 했던 급박한 사태가 있었던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1군에서 제외된 코치진 중 장종훈 코치와 김성래 코치는 육성군으로 이동한다. 정현석 코치와 정민태 코치, 박정진 코치는 각각 퓨처스리그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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