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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수와 닮지 않았다” ‘스토브리그’ 이신화 작가가 전한 남궁민의 인성

‘스토브리그’를 집필한 이신화 작가가 배우 남궁민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그를 추켜세웠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저의 그늘 진 시간 속에 끄적였던 ‘내가 꿈꾸던 드라마가 구현될 리 없다’라는 문장을 지우게 해준 이 배우의 이름은 차마 말씀드리진 못하겠습니다”

SBS 인기 드라마 ‘스토브리그’를 집필한 이신화 작가가 한 배우를 칭찬했다. 이신화 작가는 6일 인스타그램에 “작년 본부터 여름 사이 저에겐 조금 그늘진 시간이 있었다”란 문단으로 사연 소개를 시작했다.

이신화 작가는 “가슴에 돌을 얹은 듯한 나날 속에서 ‘내가 꿈꾸는 드라마가 구현될 리 없다’라고 일기장에 끄적거린 문장은 지금도 그때의 감정으로 절 데려다 준다”며 “그 무렵에 한 배우를 알게 됐다. 이 배우가 대본을 읽고 나서 저를 만나고 싶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이 배우의 첫인상은 제가 맡기고 싶었던 백승수 단장과 닮지 않았다는 것이다. 왜냐면 이 배우는 자기도 모르는 혹은 잊어가고 있던 자신의 가치를 알려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이 배우는 이신화 작가를 향해 ‘혹시 이 작품이 첫 작품이냐’고 물었고 이신화 작가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자 ‘어쩐지, 이신화 작가님을 검색해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더라’며 ‘스토브리그’ 대본을 극찬했다. 또한 ‘에이, 저는 이름값의 시대는 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신화 작가는 “신인 작가가 쓴 대본을 두고 왜 좋은지를 진지하게 한참을 설명해주는 배우. 그날 가슴에 얹힌 돌이 한동안 사라졌다”며 “백승수 단장은 이런 캐릭터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SBS 인기드라마 ‘스토브리그’의 이신화 작가가 스포츠경향과 만났다. 이 작가는 “다음 작품은 오피스 스토리로 구상중이다”라고 밝혔다. 박민규선임기자

그러면서 “하지만 이 배우를 지켜보면 백승수와 많이 닮았다. 급박한 일정에 검증 안 된 신인 작가의 작품은 ‘드림즈’의 상황과 닮아 있었고 늘 좋은 성적 거뒀던 이 배우는 우승 청부사 백승수 단장과 같은 상황이었다”며 “이 배우는 이름값의 기대는 갔다곤 말하고선 이름값 이상을 보여줬다. ‘우리 드라마에는 숨은 고수가 왜 이렇게 많은 거냐’라는 이 배우의 표현처럼 먼지를 털어내고 존재감을 뽐낸 여러 동료들과 함께 우리 드라마는 매회 멋진 결과를 보여줬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신화 작가는 “정답을 아시는 분은 이 배우님에 대한 찬사를 댓글로 남겨주셔도 좋은 것 같다”며 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와 함께 이신화 작가는 배우 남궁민이 ‘스토브리그’에서 백승수 단장으로 열연했던 뒷모습을 함께 첨부했다. 누리꾼들은 남궁민에 대한 찬사와 감격을 댓글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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