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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하지원, 100억원 건물로 통큰 재테크…전문가 “‘성수동2가의 기적’날 수도”

배우 하지원이 서울 성수동 건물을 100억원에 매입하면서 다시 한번 통 큰 재테크에 나섰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배우 하지원이 다시 한번 재테크에 나섰다.

하지원이 지난 3월 자신의 소속사인 해와달 엔터테인먼트 명의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 2가 건물을 100억원에 매입해 지난달 4일 소유권 이전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채권 최고액은 제1 은행권으로부터 90억원을 설정받았다. 실제 대출액은 80억원대로 관측된다.

해와달 엔터테인먼트는 하지원의 가족 법인이다. 소속사 대표 이사는 하지원의 모친이고 하지원이 사내 이사로 있다.

하지원이 매입한 건물은 2호선 성수역 인근에 있는 역세권 건물로 대치면적 257.2㎡에 지층 1층~지상 8층 규모다. 하지원은 건물은 90억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해 매입했다.

성수동은 오피스 지역으로 급부상했을 뿐만 아니라 젊은층을 겨냥한 소규모 카페·음식점이 들어서며 상권을 형성해 꼬마빌딩 투자처로 각광 받는 지역이다. 최근 이시영 부부가 인근 서울 서울숲길 건물 두 채를 김성근 전 감독 부부에게 매매하면서 40억원의 차익을 남기기도 했다. 이밖에도 권상우, 원빈 등이 성수동에 자신 명의로 된 건물이 있다.

하지원이 2012년 매각해 25억원의 시세차익을 본 서초구 소재의 건물.

하지원은 건물 재태크의 귀재로 유명세가 있다. 하지원은 2005년 6월 서울 서초동 소재 예당빌딩을 26억원에 매입했다. 12억원은 본인 자금으로, 14억원은 은행권의 대출로 매입했다. 이 건물에는 예당 엔터테인먼트가 입주했다. 하지원은 이 건물을 예당 엔터테인먼트 변두섭 대표로 부터 시세보다 20% 저렴하게 사들였다. 예당 엔터테인먼트가 5년간 매월 3000만원의 임대료를 주고 빌딩을 사용하기로 해 하지원은 은행 이자의 부담도 줄였다.

건물을 매입할 당시 하지원은 웰메이드스타엠과 전속 계약 중이었다. 변두섭 대표와 웰메이드스타엠 변종은 대표는 형제 사이다.

하지원은 2012년 이 건물을 건물 4억원, 토지 47억원에 매각해 무려 25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 지난해 해당 건물의 빌딩 시세는 100억원 전후로 추정되는 만큼 입지 시세가 현재에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하지원의 매도 시점도 적절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하지원이 전세로 거주 중인 서울 방배동 우면산 인근 고급 빌라. tvN 방송 화면

수십억원의 주식 투자부터 펀드와 연금에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진 재테크의 귀재 하지원 자택은 의외로 전세다. 하지원의 집은 서울 방배동 우면산 근처 고급 빌라에 거주 중이다. 이 빌라는 2001년 준공된 건물로 31세대로 구성돼 있다. 세대별 105평 규모로 내부는 방 5개와 욕실 3개로 이뤄져 있다. 전세가는 약 18억~20억원이고, 매입 시세는 25억~27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권도형 대표 공인중개사는 “대출액이 워낙 많아 레버리지 극대화를 노린 효과가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며 “‘1번가의 기적’과 같은 ‘성수로 2가의 기적’이 날 지 ‘7광구’처럼 흥행 참패가 될 지는 추후 부동산 시장을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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