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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초점]드라마까지 접수한 ‘트롯맨’… 영탁, ‘꼰대인턴’ 능청 연기력 화제

MBC ‘꼰대인턴’ 방송 화면. 사진 제공 스튜디오HIM

‘트롯맨’의 활약, 어디까지 가능할까?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신 트로트 가수 영탁이 이번엔 드라마에 출연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수목극 ‘꼰대인턴’ 13회와 14회에서는 직원 강매 책임을 뒤집어쓰고 자택 대기발령을 받은 가열찬(박해진) 부장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마케팅 영업팀을 찾은 차형석(영탁) 과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노래를 부르며 등장부터 존재감을 뽐낸 차형석은 가열찬의 자리에 발을 올린 채 업무를 봤고 가열찬은 분노했다. 이에 차형석은 “저 마영팀 발령받은 거 못 들었냐”며 가열찬이 한 달 전부터 준비해온 해외 박람회 업무를 탐내는 발언으로 가열찬의 화를 돋궜다. 뿐만 아니라 차형석은 부장 진급에 대한 야욕까지 드러내며 가열찬을 긴장케했다.

영탁 ‘꼰대인턴’ 출연 인증 스틸컷. 스튜디오HIM 제공

‘꼰대인턴’은 회마다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카메오 출연진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방송인 장성규와 개그맨 정성호가 각각 바퀴벌레를 일부러 라면 봉지에 집어넣어 이물질 클레임을 거는 취업준비생과 바퀴벌레 연구소 법의조사관으로 등장해 큰 웃음을 안겼다. 깜짝 등장은 물론 농익은 연기까지 두 사람의 출연은 시청자들에게 즐거운 서프라이즈가 됐다.

이 가운데 가요 및 방송계 화제의 중심인 영탁이 출연해 연기 실력을 뽐낸 것이다. 지난 10회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 모습을 드러내 궁금증을 모았던 그는 이날 얄미운 차형석 과장의 모습을 능청스럽게 연기해내며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꼰대인턴’의 연출을 맡은 남성우 감독은 앞서 영탁의 출연과 관련해 “가수 영탁으로서의 편견이 깨질 것”이라며 “디텍팅을 제대로 이해하고 순발력이 탁월해 바로 수정을 하는 준비된 배우”라고 극찬을 전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던, 자신의 곡인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부르며 걸어오는 등장신도 영탁을 위해 남 감독이 즉석에서 만든 장면이다.

남 감독과 배우들은 물론 시청자의 감탄까지 자아낸 영탁의 활약은 ‘트롯맨’들의 다양한 활동을 기대하게 한다. 당초 4월 중순 개최될 예정이었던 ‘미스터트롯’ 전국투어 콘서트가 코로나19 여파로 계속해 연기 되면서 ‘미스터트롯’ 출신의 ‘트롯맨’들이 각종 음악방송과 예능, 드라마 OST 등을 통해 활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영탁이 ‘꼰대인턴’을 통해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이면서 ‘트롯맨’들이 또 다른 매력을 펼칠 새로운 창구가 열릴지 시선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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