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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해리빅버튼, 영화들을 모티브로 새 앨범 ‘더티해리(Dirty Harry)’ 발매

하드록 밴드 해리빅버튼 3집 시즌1 ‘더티해리(Dirty Harry)’가 초여름과 함께 찾아왔다.

총 5곡으로 구성된 신보는 다섯편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재탄생시킨 사운드를 담은 콘셉트 앨범으로 음악을 듣는 내내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상상이 귀를 자극한다.

3집 시즌 1 수록된 다섯 곡은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대표작 ‘더티해리(Dirty Harry, 1971)’, 알 파치노 주연의 ‘스카페이스(Scarface, 1983), 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 맥스(Mad max 2, 1981)’, 좀비 영화의 거장 조지 로메로 감독의 ‘돈 오브 더 데드(Dawn of the dead, 1978)’ 그리고 국내에 ‘청춘스케치’로 알려졌던 ‘리얼리티 바이츠(Reality Bites, 1994)’와 동명의 곡으로, 음악 리스너들 뿐 아니라 영화 매니아들에게도 친숙한 느낌을 준다.

첫 곡 ‘더티 해리’는 해리빅버튼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거침 없이 전진하는 연주와 사회비판적인 시각이 담긴 날카로운 가사로 리스너들을 맞이한다. 곡 중간 기타리프와 독백이 흥분을 증폭시킨다.

‘스카페이스’는 EDM 스타일과 사운드를 사용한 신선한 전개가 인상적이다. 다른 장르를 흡수해 영역을 확장하는 록의 가변성을 잘 들려준다. 라이브에서 인기가 기대되는 곡이다.

‘매드맥스’는 예상대로(?) 엔진소리와 배기음으로 리스너를 맞이 한 후 거대한 중장비나 대형 차량에 태워 황야를 휩쓸고 나가는 듯 한 분위기의 곡이다. 베이스와 드럼이 보컬과 기타를 위해 긴장감을 잘 조성해 준다. 영화 ‘매드맥스’ 처럼 아쉬움을 두고 떠나는 듯한 배기음으로 종결된다. 영화 시리즈의 백미인 2편을 모티브로 한 곡으로 느껴진다.

네번째 트랙 ‘돈 오브 더 데드’는 하드록과 공포영화의 교집합을 환상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록이 극단적인 속도경쟁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리듬감과 풍부한 사운드 그리고 리듬의 완급조절을 통해 극대화 된 음악적 긴장과 흥분 속으로 리스너를 인도한다.

‘리얼리티 바이츠’는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슬로우록 속에 팝음악적인 감성까지 살짝 뿌려 놓은 곡이다. 마치 영화의 엔딩곡처럼 앨범 속 긴장감을 충분히 즐긴 후 서서히 호흡을 고르는 곡이다.

강렬함을 지키면서도 날카롭고 유연한 연주와 노래로 돌아온 해리빅버튼의 새 앨범이 3집 시즌1 이라는 독특한 표제를 지닌 것은 이후 데뷔 10주년이 되는 2021년에는 시즌 2를 포함한 정규 3집 ‘완성본’을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앨범 녹음과 믹싱은 해리빅버튼의 1집부터 오랜 기간 함께 작업을 해온 타이탄 레코딩 스튜디오의 오형석 엔지니어가 함께 했다. 일부 보컬과 드럼 녹음은 CJ문화재단 지원으로 튠업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마스터링은 레드제플린(Led Zeppelin), 로열블러드(Royal Blood), 프로디지(Prodigy )를 비롯해 여러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작업을 한 영국 메트로폴리스 존 데이비스와 호흡을 같이했다. 그는 해리빅버튼 신곡들을 마스터링하면서 “야수와 같은 록음악!”(Rock Like a Beast!)’라고 평하기도 했다.

‘더티해리(Dirty Harry)’는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지난 4일부터 공개가 됐고 11일부터 음반으로도 판매에 들어갔다. 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등 각종 음반 판매 사이트를 통해 판매중이다.

해리빅버튼은 프론트맨 이성수의 중저음 보컬과 독창적인 기타 리프가 특징인 국내 대표 하드록 밴드다.

이들은 2012년 ‘KBS TOP 밴드’ 시즌 2에 출연하면서 대중적인 지명도를 높였고 지산과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등 국내 페스티벌 무대 뿐 아니라 러시아, 대만 등의 해외 페스티벌에 참가하며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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