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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목표는 고척돔” 미스터T, 색다른 매력 트로트계 ‘신화’ 될까

사진 제공 withHC

‘미스터트롯’ 출신 4인조 트로트 그룹이 탄생했다. 미스터T가 남다른 색깔로 트로트계 ‘신화’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룹 미스터T는 TV조선 ‘미스터트롯’으로 인연을 맺은 강태관, 김경민, 이대원, 황윤성이 함께 꾸린 그룹이다. 국악인 출신 ‘판트남’ 강태관, 비교적 어린 나이에도 깊이 있는 트로트 감성과 풍부한 끼를 보여준 김경민, 아이돌로 데뷔해 이종격투기 선수로도 활약 중인 ‘트롯파이터’ 이대원, ‘미스터트롯’의 아이돌부로 주체할 수 없는 흥과 퍼포먼스를 선보인 황윤성이 만나, 활동했던 분야부터 음악 장르, 나이대도 다르지만 트로트 하나로 뭉쳐 색다른 케미를 예고했다.

미스터T는 18일 진행된 첫 번째 싱글 앨범 ‘딴놈 다 거기서 거기’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흥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신곡 ‘딴놈 다 거기서 거기’는 레트로 댄스 트로트 장르로, 레트로와 현대적인 사운드가 만나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는 곡이다. ‘히트 제조기’ 조영수 프로듀서와 김이나 작사가가 호흡을 맞춘 곡으로, 미스터T 멤버들의 제각기 다른 매력적인 목소리가 귀를 사로잡는다.

미스터T는 “완전히 여름을 겨냥한 곡”이라며 “작곡가가 가사도 파격적이고 멜로디도 신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살려야한다고 했다. 90년대스러운 복고 감성 또한 표현하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조 작곡가의 깜짝 전화 통화도 이어졌다. 그는 “미스터T는 각자의 개성도 강하고 강점도 강하다. 그 강점이 합쳐졌을 때 한 명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완성도가 나온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보여서 내내 즐거웠다. 좋은 에너지를 주는 친구들”이라며 “이제부터 본인들이 가수 활동을 하는 중요한 순간이라 생각한다. 이제 다시 예선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면 가요계 한 획을 긋는 트로트 그룹이 될 것 같다”고 훈훈한 응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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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가수가 일반적인 트로트계에 미스터T는 그룹 활동을 한다는 점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트로트 열풍으로 수많은 트로트 가수가 쏟아져나오는 가운데 차별화가 될 수 있는 포인트다. 이대원 역시 “아이돌 못지 않은 비주얼과 댄스 실력을 겸비했다. 트로트계에서는 독보적인 매력”이라며 “K팝이 아이돌로만 인식이 많이 되어 있는데 K트로트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솔로일 때와 그룹은 그림과 색이 다르다. 1명의 곡이 좋아서 많이 듣듯이, 4명의 목소리도 그럴 수 있다. 우리는 4배의 효과가 있다. 4가지 색이 있어 질리지 않는 게 장점”이라고 어필하며, “그동안 솔로 앨범을 냈는데, 그룹 활동은 처음이지만 든든하다. 무대를 몇 번 해봤는데, 솔로 활동 때는 여러 곡을 하면 숨이 찼는데 그룹 활동은 숨 돌릴 시간이 있어서 좋다. 그리고 어느 때든 외롭지 않아서 좋다”고 너스레 섞인 소감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비주얼’ 및 ‘고음’ 담당한다는 강태관 역시 “트로트 열풍 중심에서 우리 4명이 만나 활동할 수 있어 감사하다. 멤버들이 천군만마 같다”며 “솔로의 매력도 있지만 4명이 모였을 때 시너지가 부각되는 것 같다. 무서울 게 없는 미스터T다”라고 전해 향후 활동을 기대하게 했다.

“노래 제목처럼 미스터T 말고 ‘딴놈은 다 거기서 거기’”라고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던진 만큼 활동 목표도 남다르다. 미스터T는 “오랫동안 트로트를 하고 싶다. 지금에 안주하면 안 된다. 방탄소년단이 했다는 고척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하고 싶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롤모델로는 강태관은 그룹 신화를, 황윤성은 소방차를 꼽았다. 강태관은 “팀의 우정과 의리가 끈끈하더라. 부러워서 우리도 닮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황윤성은 소방차를 꼽은 이유로 “분위기도 비슷한 것 같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배님들이기 때문에 너무 좋아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황윤성은 “트로트는 지금이 부흥기다. 개인적으로 차트인을 꼭 해보고 싶다. 전체 차트에서 미스터T가 15위 안에 들었으면 좋겠다”며 “누를 끼치지 않고 열심히 지금처럼 꾸준히 달려나갈 것”이라며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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