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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 고재현, 임대로 이랜드행 정정용 감독과 재결합…K리그2 활발한 전력 보강 행보

서울 이랜드로 임대 영입된 고재현. 서울 이랜드 제공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인 대구FC의 미드필더 고재현(21)이 서울 이랜드로 임대된다. 지난해에는 폴란드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로 정정용 감독과 재결합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서울 이랜드는 K리그1(1부리그) 대구FC에서 고재현을 6개월간 임대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대구 대륜고를 졸업한 2018년 대구FC에 입단한 고재현은 K리그 통산 16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고재현은 “정 감독님은 내게 아버지 같은 스승이다. 좋은 추억이었던 월드컵 이후 1년 만에 감독님과 다시 함께하게 돼 기쁘다”면서 “경기장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1년 동안 성장했다는 것을 감독님께 보여드리고 싶다. 무엇보다도 팀에 빠르게 적응해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K리그2 전남 드래곤즈는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팀 왼쪽 풀백 올렉 조티프(31)를 데려왔다. 우즈베키스탄 리그 로코모티프 타슈켄트에서 뛴 올렉은 2012년 자국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된 이후 A매치 통산 24경기에 출장해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남은 올 시즌 K리그2에서 2승 4무 1패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4실점으로 10개 팀 중 최소실점을 했지만, 4득점으로 역시 최소 득점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부조화를 보인다. 전남은 크로스와 돌파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올렉이 팀 공격 전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K리그2 FC안양은 포르투갈 리그에서 뛰던 미드필더 황문기(24)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했다. 황문기는 2015년 당시 포르투갈 1부리그 소속이던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에 입단, 유스팀을 포함해 다섯 시즌 동안 66경기에서 2골 6도움을 올렸다. 2012년에는 16세 이하(U-16) 대표에 선발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안양은 “황문기는 넓은 시야와 노련한 볼 배급 능력 등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K리그2 경남FC는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미드필더 정혁(34)을 임대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올 시즌 말까지 6개월이다.

경남 창원 출신인 정혁은 2009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2013년 전북으로 이적해 K리그 통산 226경기에서 21득점 18도움을 기록한 베테랑 미드필더다. 경남은 설기현 감독의 요청으로 미드필더 보강에 나섰고, 설 감독이 선수 시절 인천에서 함께 뛰었던 정혁을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골키퍼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전력 공백이 생긴 프로축구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은 K리그1 성남 FC에서 베테랑 김근배(34)를 임대 영입했다. 대전은 주전 수문장 김동준이 어깨 수술을 받아 장기 결장이 예상되고, 대체 자원인 박주원도 부상을 당해 골키퍼 전력에 구멍이 생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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