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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에 제대로 뿔난 옥주현 “껍데기 사과 필요 없다…통장, 텅장으로 만들어줄게”

배우 옥주현이 악플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배우 옥주현이 악플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고수했다.

옥주현은 26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선처는 없을 것”이라며 “뒤늦은 껍데기 사과는 안 하셔도 된다”고 밝혔다.

이어 “어딘가에 남겨둔 사악한 ‘키보드질들’”이라며 “명예훼손, 정신적 피해 보상 등등 할 수 있는 모든 걸 갈아넣어 통장을 ‘텅장으로 만들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옥주현은 한 누리꾼과 주고받은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하며 법적 대응을 경고했다. 이 누리꾼은 JTBC 예능 프로그램 ‘팬텀싱어3’에서 구본수가 탈락한 이유를 옥주현에게 돌렸다. 이에 옥주현은 “구본수를 내가 독단적으로 떨어뜨렸다니 어디다가 말을 함부로 하느냐”며 “상대를 구타하고 칼로 찌르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좋은 마무리냐. 선처 안 한다”고 했다.

이 누리꾼은 사과했으나 옥주현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옥주현은 “난 한번 물면 안 놓는 죠스 같은 사람이다. 너 잘못 걸렸다”고 재차 경고했다.

옥주현은 악플에 시달렸던 대표적 연예인이다. 그룹 핑클로 활동할 당시부터 그를 겨냥한 악플을 비롯해 수많은 루머들이 그를 뒤따랐다. 수차례 방송에서 악플에 대한 고통을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옥주현은 2011년 5월 ‘옥주현의 가요광장’을 진행하던 중 게시판에 올라온 비난 댓글 보고 울음을 터뜨렸다. 결국 그는 말을 잇지 못하고 방송 도중 뛰쳐나갔다.

이후 방송에서 그는 “그 충격은 잊을 수 없다. 내 눈앞 모니터에 자동적으로 댓글이 보일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었다”며 “막 울다가 모니터를 보고 그냥 참다가 다시 마음을 다스렸다가 그랬다”고 설명했다.

옥주현은 최근에도 꾸준히 악플과 맞서왔다. 그는 지난 1월 30일 자신의 외모를 지적하는 악플을 공개하며 “예쁜 척이 역겨우면 보지 말아달라. 왜 굳이 이렇게 시간을 저에게 쓰시냐. 시간 내 남에게 헛수고 하는 분들은 병을 앓고 있는 가여운 분들”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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