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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갑질 의혹에 박명수 미담 재조명 “매니저 연봉 1억원…줄건 다 주고 써야”

이순재 전 매니저의 갑질 주장이 나오자 박명수와 매니저 한경호씨의 미담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엠넷 방송 화면

배우 이순재의 매니저 갑질 의혹에 미담이 언급되는 이들이 있다. 바로 방송인 박명수와 그의 매니저 한경호씨다.

재조명된 화제는 박명수가 과거 언급한 매니저 처우다. 해당 발언은 2016년 10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나왔다.

당시 ‘우린 자연인이다’ 특집에 출연한 박명수와 정준하는 각각 자연인과 머슴으로 변신했다. 의상이 뒤바뀐 박명수는 머슴이 된 정준하를 향해 “본인은 생활 한복을 입고 (자연인이 된 내게)머슴 옷을 입히면 옛날이었으면 잡혀간다”고 경고했다.

정준하는 “요즘 시대에 머슴이 어딨느냐”고 맞장구를 쳤다. 이에 박명수는 “돈 많이 준다. 월 600만원”이라고 답하며 매니저를 언급했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박명수는 “엄격한 4대 보험과 줄건 다 주고 정당하게 고용한다”며 “여유가 있으면 당연히 머슴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2014년 8월 방송된 엠넷 예능 프로그램 ‘4가지쇼’에서는 박명수와 한경호씨가 동시에 출연해 서로를 향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경호씨의 신뢰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박명수가)사람에 대한 정이 많다. 저를 포함한 스타일리스트 등 스태프도 한번도 바뀐 적 없이 함께 일한 지(당시) 9년이 됐다”며 “박명수는 주변 스태프가 자주 바뀌면 연예인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본인 스스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어떻게 보면 이게 남일이고, 저 친구들이 나를 위해 일을 해주는 건데 내가 그 친구들에게 함부로 할 수는 없다”며 “고맙다. 그래서 되도록 실수 안 하면 뭐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경호씨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변 매니저들보다 월등히 높은 자신의 연봉을 직접 공개했다. JTBC 방송 화면

한경호씨는 직접 자신의 연봉을 거론해 주변 매니저들의 부러움을 산 적도 있다. 2017년 5월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잡스’에서는 매니저들이 직접 출연해 연봉을 모두 공개했다. 매니저 초봉 월급 100만원~150만원 사이였고 팀장급이 200만원~300만원, 본부장급은 연봉 5000만원~6000만원 사이였다. 배우 한은정의 매니저 유근용씨는 “저는 13년차인데 연봉 4000만원에 한은정에게서 개인 보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박명수의 매니저 한경호씨는 “저는 회사에 다니는 제 친구들보다 많이 받는다”면서 “연봉으로 따지면 8000만원에서 1억원 사이를 받는다”고 말했다.

박명수와 한경호씨의 사례는 이순재로부터 ‘머슴생활’과 같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한 ㄱ씨의 발언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순재의 소속사 에스지웨이 엔터테인먼트는 30일 입장을 내고 “이순재와 관련한 보도 내용은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게 왜곡·편파 보도됐다”며 “그간 쌓아 올린 이순재 명예를 크게 손상시켰다고 보고 엄정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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