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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추가 녹취록’에 입장 바꾼 이순재, 사과와 화해로 마무리할까

이순재 매니저 갑질 의혹은 진실 공방을 거친 뒤 화해와 사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김영민 기자

배우 이순재의 매니저 갑질 의혹은 사과와 화해로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순재는 30일 오센과의 인터뷰에서 “충격을 받은 마음에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했지만 몸이 좋지 않아 하지 않기로 했다”며 “보도 이후 ㄱ씨가 연락을 해도 오지 않았고 제 연락도 받지 않는다. 다시 만나서 사과할 부분은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앞선 소속사의 입장과 달라진 내용이다.

이순재의 소속사 에스지웨이 엔터테인먼트는 29일 보도된 매니저 갑질 의혹과 관련해 “보도 내용은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게 왜곡·편파 보도됐다”며 “당사는 그간 쌓아올린 이순재 명예를 크게 손상시켰다고 보고 엄정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내달 2일에는 이를 해명할 기자회견을 예고하기도 했다.

ㄱ씨가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또 다른 녹취록이 주장하자 결국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ㄱ씨는 “앞선 보도가 내가 제보한 것보다 훨씬 순화해서 나간 것”이라며 “사과하면 쉽게 끝날 일을 왜 다른 사람까지 끌여들여 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또 다른 증거와 녹취록도 있다”며 “이런 논란 예상 못 하고 제보한 것이 아니다. 지켜보다 나 역시 나대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ㄱ씨가 또 다른 녹취록이 있다는 것과 관련해 이순재는 “나는 녹취라는 걸 몰랐다. 그 날 많은 얘기를 했는데 먼저 공개한 것은 일부인 것 같다”고 했다.

이순재와 아내가 ㄱ씨에게 부당한 노동을 요구한 뒤 문제 제기를 하자 해고당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온라인상에서는 진실 공방이 벌어진 상태다.

자신을 이순재의 전 매니저라고 주장한 한 누리꾼은 “나 역시 비슷한 노동을 부탁받았지만 이를 노동 착취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이순재 선생님은 누굴 머슴처럼 부리거나 부당하게 대우하실 분이 아니다”고 했다.

ㄱ씨는 해당 내용도 반박했다. 그는 “회사 대표가 나뿐만 아니라 전 매니저들도 다 이런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글을 올린 전 매니저 친구가 자신은 이순재와 잘 지냈다고 글을 썼던데 그 친구는 연기자 지망생이라 1년 4개월 정도 이순재 밑에서 일한 거로 안다”며 “보도되기 전 그 친구에게 말했는데 자신도 연기자 지망생으로 이순재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에 표출 못 하고 일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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