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와 윤아가 코로나19 사태 속 취중 노래방 라이브로 뭇매를 맞았다.
1일 이효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녀시대 윤아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비슷한 모자를 쓰고 팔짱을 낀 채 앉아있었다. 두 사람의 앞에는 반 이상 비운 맥주잔이 보였다.
앞서 두 사람은 JTBC ‘효리네 민박2’에서 인연을 맺고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논란은 그 후에 터졌다. 두 사람은 노래방으로 향했고, 취중 라이브를 진행했다. 두 사람 모두 개인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켰고, 처음 비춰진 화면에는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였다.
두 사람과 함께 있던 다른 남성은 윤아에게 “SM에서 전화 오는 거 아니야? 고소장 오는 거 아니야?”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효리는 노래방 마이크를 잡고 “윤아와 술을 먹고 압구정 노래방에 왔다”고 부정확한 발음으로 말을 했고, 윤아는 “만취는 아니”라고 대답했다.
이어 이효리는 윤아에게 “선곡하라”고 이야기했고, 한 누리꾼이 노래방 방문을 지적하자 갑자기 놀라며 “노래방 오면 안 돼?”라고 되물었다. 윤아는 “마스크를 잘 끼고 왔다”고 말했고, 두 사람은 황급히 마스크를 착용했다.
결국 두 사람은 라이브 방송을 종료했다. 하지만 방송시간 2분이 채 되지 않아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사진과 영상이 퍼져나갔다.
일각에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또 다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한 이 상황 속에서 굳이 노래방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어야 했냐며 두 사람의 행동이 경솔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효리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 비와 혼성그룹 싹쓰리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있는 상황. 최근 아이돌 후배들이 이태원을 방문해 큰 파장이 일었던 것을 감안했다면 조금은 신중했어야 하지 않았나라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