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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이슈]AOA→연우, 주말 달군 걸그룹 SNS

AOA 전 멤버 민아(왼쪽)과 지민. 사진 스포츠경향DB

걸그룹 멤버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지난 주말을 뜨겁게 달궜다.

AOA 전 멤버 권민아의 폭로에 지난 4일 AOA 멤버 지민이 전 멤버들의 잇단 폭로로 팀 탈퇴를 결정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소속 가수 지민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AOA는 4인조로 활동하게 됐다.

앞서 지난 3일 권민아는 자신의 SNS에 여러 차례 폭로글을 공개했다. 권민아는 지난 2012년 AOA로 지난해 5월 자신이 팀을 탈퇴하기까지 지민으로부터 이유 없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대기실에서 우니까 분위기 흐린다고 울지 말라고 옷장으로 끌고 갔다”, “같은 차에 타는 바람에 신경안정제랑 수면제 먹고 그냥 나를 재워버렸다. 내가 점점 망가지는 걸 느꼈다” 등 당시 겪었던 일들을 털어놨다. 더불어 이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도 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이와 관련해 지민은 SNS에 “소설”이라는 글을 올려 반박했지만, 권민아의 폭로가 계속되자 결국 사과와 함께 탈퇴를 결정했다. SNS를 통해 “논란은 만들어 죄송하다. 후회와 죄책감이 들고 같이 지내는 동안 제가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더불어 AOA 멤버들 및 FNC 관계자들과 권민아의 집을 찾아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권민아가 이와 관련 “들어올 때 그 눈빛 나 절대 안 잊을게. 죽어서 똑같이 되돌려줄게. 내 집에 있었던 모든 눈과 귀들, 당신들도 똑같아. 신지민 언니 복 참 많다. 다 언니 편이야. 언니가 이겼어. 내가 졌어”라며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글을 게재해, 지민과 소속사를 향한 비난은 계속 되고 있다.

사진 제공 MLD엔터테인먼트

모모랜드 출신 연우 역시 SNS에 올린 글로 갑작스런 폭로설에 휘말렸다. 연우는 지난 4일 “새벽에 쓴 이 크게 확대해석돼 당황스럽다”며 “단지 나에 대한 억측과 비방이 많아 고충을 토로한 것 뿐”이라며 해명했다.

같은 날 새벽 연우는 팬카페를 통해 근황을 전하며 “청춘을 바친 일을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깨끗이 포기할 만큼 용감한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저는 그런 담대함이 없다”며 “그저 참았고 견뎠고 버텼지만 소용없었다. 다른 일이 하고 싶다는 욕심으로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았다”라고 의미심장한 고백을 전했다.

이는 권민아의 폭로와 맞물려 또 다른 폭로전을 예고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연우는 지난 2016년 모모랜드로 데뷔해 ‘비주얼 센터’로 사랑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부터 종종 팀 스케줄에 등장하지 않으며 탈퇴설에 휩싸였다. 소속사는 몇 차례 이를 부인했지만, 결국 같은 해 11월 공식 탈퇴하며 ‘왕따설’ 등 여러 루머가 번졌다.

때문에 연우가 자신의 탈퇴와 관련해 내부 폭로를 암시했다는 오해를 사며 이슈로 떠올랐다. 이에 연우는 “최근에 있었던 인스타 라이브 채팅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 뿐, 다른 의도가 없었다. 난 별다른 일 없이 잘 지내고 있고 작품들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의도치 않게 걱정 끼쳐 죄송하다”고 단순 해프닝이었음을 설명하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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