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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AOA, 원더우먼페스티벌 출연 불발

FNC엔터 제공

걸그룹 AOA의 원더우먼페스티벌 출연이 불발됐다.

마이크임팩트는 스포츠경향에 “원더우먼페스티벌에 출연 예정이던 걸그룹 AOA는 출연하지 않는다”고 6일 밝혔다.

원더우먼페스티벌은 강연문화기업 마이크임팩트에서 주최하는 페스티벌로 다양한 분야의 연사들과 함께 청춘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자리다.

원더우먼페스티벌 측은 지난 6월 19일 공식 SNS를 통해 라인업 추가 오픈을 알린 바 있다. 이 중 AOA도 새롭게 포함됐었다. 그러나 지난주 AOA 전 멤버 지민의 논란을 의식해 이같이 조처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AOA 출신 권민아는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 멤버에게 10년간 괴롭힘을 당해 극심한 고통을 겪은 끝에 팀을 탈퇴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부친상을 당했을 때조차 이 멤버의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까지 하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민아는 이 멤버가 최근 부친상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최근 부친상을 당한 지민을 가해자로 지목했다. 지민은 별다른 해명없이 자신의 SNS에 ‘소설’이라는 글을 남겼다 삭제했다.

원더우먼페스티벌 홈페이지 캡처

그러자 권민아는 손목에 남은 자해 상처까지 공개하며 연이은 폭로 폭격을 퍼부었고 지민에게 재차 사과를 요구했다. 이후 권민아는 AOA멤버들, 매니저들이 자신을 찾아왔으나 지민은 화가 난 상태로 집에 들어와 실랑이 하던 중 칼을 찾으면서 ‘내가 죽으면 되냐’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지민은 “당시 20대 초반이어서 팀을 이끌기에 인간적으로 많이 모자랐던 리더였다”며 사과했지만 민아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권민아는 “빌었다니. 그런 사람이 숙소에 남자를 데려왔냐. 적어도 거짓말을 하지 말았어야지. 죽어서 똑같이 되돌려주겠다. 언니가 이겼다. 결국 내가 졌다”고 분노를 주체하지 못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AOA는 지민의 탈퇴로 4인조가 됐지만 남은 멤버들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아 음악 업계에선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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