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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폭로 ‘나비효과’…지민 탈퇴+AOA해체설에 FNC엔터 주가 급락

팀 내 리더 지민의 탈퇴와 함께 AOA 해체설까지 일자 FNC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하락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그룹 AOA 멤버 간 괴롭힘 논란은 소속사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FNC 엔터테인먼트(에프엔씨엔터) 주가는 6일 오전 10시 기준 전일 종가인 6260원보다 3.35% 하락한 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가 상승장을 보이며 출발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는 3일부터 불거진 소속 그룹 AOA의 괴롭힘 논란과 관련이 있다. 전 멤버 권민아의 폭로로 인해 지민이 AOA 탈퇴는 물론 연예 활동 중단까지 선언했다.

AOA의 활동에도 먹구름이 낀 상태다. AOA는 앞서 초아, 유경, 민아(권민아) 등의 멤버가 탈퇴했다. 팀의 리더인 동시에 랩 실력을 인정받으며 팀을 이끌어왔던 지민의 탈퇴는 상당한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멤버들의 연이은 탈퇴와 갖은 구설 등에 휘말린 AOA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FNC 엔터테인먼트의 책임론도 일고 있다. 수 년에 걸친 괴롭힘 논란과 멤버들의 이탈에 소속사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팀을 탈퇴한 권민아와 유경은 이러한 의혹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본래 가요 기획사로 출발한 FNC 엔터테인먼트에서 AOA가 가진 입지가 상당하기에 지민의 탈퇴가 AOA의 해제 의혹으로 이어지면서 전체적인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FNC 엔터테인먼트는 4일 지민의 탈퇴와 활동 중단 소식을 알리며 “당사 역시 이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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