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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이슈]지코→싹쓰리, 코로나19 딛고 서머송 대전

여름의 뜨거운 열기에 코로나19로 인해 잠잠했던 가요계도 활기를 찾았다. 여름을 겨냥한 시즌송, 일명 ‘서머송’이 가요계를 휩쓸고 있다.

올해는 특히 멜로디나 가사는 물론 ‘여름’이란 단어를 직접적으로 사용한 제목으로 대놓고 ‘여름 캐럴’을 예고한 노래들이 쏟아지고 있다. 가수 지코는 ‘서머 헤이트(Summer Hate) (Feat.비)’로 음원차트를 달구고 있다. 지난 1일 발표한 앨범 ‘랜덤박스(RANDOM BOX)’는 지코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여름 앨범이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서머 헤이트’는 폭염에 찌든 한 사람의 불쾌한 하루를 재치 있는 라이밍과 메타포를 통해 담아낸 여름 노래다.

올해 초 ‘아무노래’ 챌린지 열풍을 몰고 왔던 만큼 지코는 이번에도 ‘서머 헤이트’ 챌린지를 진행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더불어 현재 ‘깡’ 신드롬으로 다시 전성기를 맞은 가수 비가 피처링에 참여해 화제를 더하며 음원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그룹 SF9도 6일 첫 서머송으로 돌아왔다. 이날 공개된 미니 8집 ‘글로리어스(9loryUS)’의 타이틀곡 ‘여름 향기가 날 춤추게 해(Summer Breeze)’는 자유로운 여름 무드를 담은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그동안 강렬한 남자의 매력을 어필해왔던 SF9의 청량한 매력으로의 변신이 돋보인다. SF9 멤버들이 입을 모아 “저절로 춤이 나오는 댄스 음악”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만큼, SF9이 처음 선보이는 ‘여름 향기’가 대중의 마음을 흔들지 기대를 모은다.

서머송을 위해 뭉친 그룹도 있다. 탄생 순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선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의 서머송이 이름처럼 가요계를 휩쓸 수 있을까. 싹쓰리는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의 여름 혼성 댄스그룹 프로젝트를 통해 뭉친 유재석, 이효리, 비가 합을 이룬 그룹으로 오는 25일 데뷔한다. ‘다시 여기 바닷가’와 ‘그 여름을 틀어줘’를 타이틀곡 후보로 둔 가운데, 레전드 서머송인 듀스의 ‘여름 안에서’를 커버했다. 타이틀곡 결정 과정에서 공개됐던 공모곡들 모두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음원 발매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트로트가수 김수찬도 커버송으로 여름 시즌송에 도전했다. 지난 4일 발표한 첫 미니앨범 ‘수찬노래방’의 타이틀곡 ‘엉덩이’는 지난 2003년 바나나걸 프로젝트의 데뷔곡이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방시혁이 쓴 동명의 곡을 리메이크한 노래다. 김수찬의 전매특허인 흥과 끼를 제대로 발산하는 댄스트로트로 새롭게 태어났다. 뮤직비디오에도 진성, 김희재, 정동원이 등장해 신나는 댄스를 선보이며 여름의 흥을 돋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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