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표 코미디는 맑고 청명하다. 전혀 때가 묻지 않은 코믹 연기를 해줬다.”(배우 박성웅)
배우 엄정화가 청량한 코믹 액션으로 돌아온다. 액션이 로망이었던 지라 영화에 대한 애정이 넘쳤고, 그 모든 땀이 작품 안에 투영됐다. 영화 ‘오케이마담’(감독 이철하)은 엄정화 표 코믹으로 여름 성수기 대전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까.
13일 오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영화 ‘오케이마담’ 제작보고회에서는 이철하 감독을 비롯해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좋은 호흡의 비결은 ‘엄정화’”라고 정의할 만큼 현장에서는 엄정화에 대한 감독과 동료 배우들의 칭찬이 쏟아졌다. 박성웅은 출연 이유로 “엄정화와 꼭 한 번 연기해보고 싶었다. 전혀 때가 묻지 않은 코믹 연기를 하더라. 난 뭘 할 필요도 없이 같이 따라가면 됐다”며 “또한 현장에서도 배우들의 에너지가 엄정화를 구심점으로 돌아갔다. 있는 자체만으로도 행복감이 전파됐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액션 연기도 칭찬했다. 그는 “엄정화가 액션 욕심이 많아서 액션 감독이 없는 날엔 내가 연습을 받아줬다. 가수라 몸이 유연하다. 하나를 가르치면 두 세 개를 습득하더라. 발동작이 어려운데도 그걸 다 해냈다”며 엄정화가 보여줄 액션 연기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철하 감독도 칭찬에 동참했다. 이 감독은 “단순히 웃기는 얄팍한 말재주가 이 영화에서 중요하진 않다. 기쁨보다 아픔이 많은 삶도 코미디에 도움이 된다. 그런 면에서 엄정화와 함께 하는 게 영광이었고, 이후 캐스팅이 퍼즐처럼 맞춰질 때 감동했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출연 결정 전부터 액션스쿨을 찾아 연습했다며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액션영화와 액션스쿨이 내 로망이었다. 액션스쿨에 가는 내 모습이 너무 멋있더라”라고 웃음을 터뜨리며 “힘든 것보다 그런 로망을 실현하는 게 더 행복했다. 액션배우와 함께 훈련하는 게 감격이었다. 두달 넘게 열심히 연습했다. 이 영화를 마치고 나서 액션을 본격적으로 더 배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 분위기도 정말 좋았다. 얼굴이 부을 정도로 회식을 많이 했다. 그 정도로 즐거웠다”며 “끝날 때 굉장히 아쉬웠다. 촬영장에서 사랑을 많이 받아서 감동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즐기면서 찍은 작품이다”고 끈끈한 팀워크도 자랑하기도 했다.
엄정화를 주축으로 도전장을 내민 ‘오케이마담’은 관객들도 꽉 사로잡을 수 있을까.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액션 코믹 ‘오케이마담’은 다음 달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