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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더그아웃] 드디어 돌아온 브리검, 손혁 감독 “5이닝, 70개 정도”

키움 제이크 브리검. 연합뉴스

키움이 기다리던 에이스 투수 제이크 브리검(32)이 돌아왔다.

브리검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

이날 브리검은 김선기, 조성운과 함께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같은 날 임규빈, 박승주, 김규민이 말소됐다.

지난 5월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브리검은 다음날 병원 진료 결과 오른 팔꿈치 후방 염증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치료와 재활을 거쳐서 지난 8일 춘천에서 열린 SK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3이닝 3안타 1홈런 1볼넷 3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5월22일 사직 롯데전 이후 53일만에 등판하게 됐다. 말소되기 전까지 1군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 5.00을 기록했다.

손혁 키움 감독은 경기 전 “투구수는 100개까지는 아니고 5회 70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키움은 최근 선발 투수들이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지난 10일 KIA전에서는 최원태가 4이닝 7실점, 다음날에는 이승호가 4이닝 6실점, 13일에는 한현희가 2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키움은 KIA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3위로 처졌다.

손혁 감독은 “요즘 선발들이 무너지는 경향이 많아서 브리검의 개인의 승패를 떠나서 투구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브리검의 돌아와서 첫 경기고 최근의 선발들이 안 좋아서 브리검 선수가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면 분위기도 좋을 것 같다.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투구 내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부담은 안 줄 것이다. 자기가 준비한 대로 던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브리검이 화요일 경기를 소화하게 된 뒤 일요일인 19일 문학 SK전에서도 또 등판을 하게 된다. 손 감독은 “주 2회 등판을 하는 것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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