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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도 추모한’ 오리에 동생…프로 도전의 꿈도 하늘로

세르주 오리에(오른쪽)와 총격으로 사망한 그의 동생 크리스토퍼 오리에. 더 선 화면 캡처

토트넘 세르주 오리에의 동생이 총격 피살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 뒤 축구계에서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오리에의 축구에 대한 열정과 도전도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크리스토퍼 오리에는 13일 프랑스 툴루즈 티바우드가의 한 나이트 클럽 밖에서 오전 5시경 누군가가 쏜 총에 복부를 맞고 쓰러졌다. 용의자는 곧바로 도주했으며 오리에의 동생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향년 27세. 이날 형 세르주 오리에는 ‘북런던더비’에서 아스널을 2-1로 꺾은 직후 이 같은 충격적인 비보를 들었다.

토트넘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오리에의 유니폼 사진과 함께 “오리에의 동생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확인한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 클럽의 모든 사람들은 오리에와 그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보낸다”고 밝혔다.

축구 선수들의 애도도 잇따랐다. 파리생제르맹의 스타 킬리안 음바페는 “나는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라고 글을 올렸고, 윌프레드 보니는 “내 형제를 사랑해주세요. 그의 가족에게 사랑과 애도를 보냅니다. 동생에게 RIP”라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썼다.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크리스토퍼 오리에는 아마추어 축구 선수로 활약하며 프로 무대에 줄곧 도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매체 ‘더선’에 따르면 그는 2017년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의 브렌트포드에 테스트를 받았지만 영어를 할 수 없어 코칭스태프와 소통이 되지 않아 입단이 무산된 적이 있다. 이후 카타르 팀에서 7개월 가량 뛰었으며 최근에는 프랑스 5부리그 툴루즈 로데오에서 뛰면서 상위 리그를 꿈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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