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톱 배우 데미 무어(58)가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난 친구 켈리 프레스턴을 추모했다. 무어는 동갑내기 절친의 죽음을 애도하며 브루스 윌리스와 이혼하기 전에 존트라볼타-프레스턴 커플과 함께 찍었던 사진까지 공개했다.
무어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과거 프레스턴 부부와 함께 찍은 커플 사진을 올렸다. 이사진에는 무어의 전 남편 윌리스가 장녀 루머를 들고 있고 프레스턴이 장난스럽게 아이의 발을 깨물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데미 무어와 존 트라볼타는 밝게 웃고 있다.
무어는 이 사진과 함께 “세상은 이 땅에서 가장 아름답고 친절하며 너그럽고 부드러운 영혼 하나를 잃었다. 편히 잠들어, 우리는 당신이 그리울 거야♥”라고 글을 썼다.
무어와 윌리스, 트라볼타와 프레스턴 커플은 1980~1990년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간판 배우 커플로 꼽혔다. 1987년 윌리스와 결혼한 무어는 2000년에 이혼했다. 이후에도 이들은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프레스턴은 1991년에 트라볼타와 결혼했다.
프레스턴은 2년 전부터 남몰래 유방암 투병을 해오다 지난 13일 사망했다. 존 트라볼타는 아내의 사망 직후 “내 아름다운 아내 프레스턴이 유방암 투병 중 사망했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비통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면서 “주변의 도움과 응원 덕분에 병마와 싸웠다. 나와 내 가족은 아내의 병 치료에 힘써준 모든 의료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그의 곁을 지켜준 많은 친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프레스턴은 ‘제리 맥과이어’ ‘잭 프로스트’‘낫씽 투 루즈’ ‘아문센’ ‘더 캣’ ‘애딕티드 러브’ ‘왓 어 걸 원츠’ ‘카지노 잭’ 등에 출연했다. 2018년 ‘고티’에서 존 고티 역을 맡은 남편 존트라볼타의 아내 빅토리아 고티로 출연한 게 마지막 작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