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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가 꼽은 ‘깊은 열애의 조건’, 남성 ‘이해심’ 1위, 여성은?

스포츠경향 자료사진.

미혼남성은 연인의 ‘이해심’, 미혼여성은 ‘다정다감’ 때문에 깊은 열애에 빠지는 것으로 답했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재혼전문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13~18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454명(남녀 각 227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사랑에 빠지면 두려움이 없어진다’, ‘이성을 잃을 정도로 사랑에 빠져본 적이 있습니까?’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사랑에 빠지면 두려움이 없어진다라는 속설에 동의합니까’라는 질문에 10명 중 7명 정도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남성의 69.6%와 여성의 70.9%가 ‘매우 동의’(남 38.3%, 여 33.9%)와 ‘동의하는 편’(남 31.3%, 여 37.0%) 등과 같이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별로 동의하지 않는 편’(남 21.6%, 여 19.8%), ‘전혀 동의하지 않는 편’(남 8.8%, 여 9.3%) 등과 같은 부정적인 대답은 남성 30.4%, 여성은 29.1%이다.

성별로 자세한 응답 순서를 보면 남성은 매우 동의에 이어 동의하는 편이 뒤따랐으나, 여성은 동의하는 편이 먼저이고 매우 동의가 그 다음이다. 그 뒤로는 남녀 모두 ‘별로 동의하지 않는 편’-‘전혀 동의하지 않는 편’의 순이다.

실제 유니버시티컬리지 런던의 인지신경학과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이 사랑에 빠지면 판단력과 두려움 등을 관할하는 뇌의 부분이 비활성화 된다’고 한다.

세 번째 질문인 ‘연인에게 어떤 장점이 있을 때 헤어나지 못할 정도로 사랑에 빠져들게 됩니까?’에서는 남성의 경우 ‘이해심’이라는 대답이 33.0%로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배려심’(24.2%),‘ 다정다감’(16.3%), ‘소통’(10.6%) 등의 순이고 여성은 3명 중 한명 이상인 35.2%가 선택한 ‘다정다감’이 첫손에 꼽혔고, ‘이해심’(24.2%), ‘교양’(16.7%), ‘소통’(12.3%) 등의 순을 보였다.

이경 온리-유 총괄실장은 “기혼 남성이 배우자의 잔소리로 힘들어 하듯 남성들은 이해심 있는 여성을 선호한다”라며 “감수성이 많고 신체적·정서적으로 연약한 여성은 친절하고 따뜻한 성향의 남성에게 의지하고 싶은 감정을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남성은 응답자의 52.0%, 여성은 55.1%가 ‘한두 번 있다’(남 36.1%, 여 41.9%)거나 ‘세 번 이상 있다’(남 15.9%, 여 13.2%) 등과 같이 ‘한번 이상 열애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

‘(이성을 잃을 정도로 열애를 해본 적이) 없다’고 답한 대답은 남성 48.0%, 여성 44.9%였다. 특기할 사항은 이성을 잃을 정도로 사랑에 빠져본 적이 있다는 대답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3.1%포인트 높게 나왔다는 사실이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최근에는 어린 나이부터 연애가 자유스러워졌고 결혼 연령도 높아지면서 결혼 전 연애 경험도 증가한다”며 “특히 진지하게 사랑을 할 때 남성에 비해 여성이 좀 더 깊이 빠져드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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