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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사랑한 쿼터백…머홈스, MLB 캔자스시티 구단주 그룹 합류

캔자스시티 치프스 패트릭 머홈스. AP연합뉴스

지난 시즌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인 패트릭 머홈스(25·캔자스시티 치프스)가 미국프로야구(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구단주 그룹에 합류했다. 메이저리거의 아들이자 어린 시절 야구 유망주였던 머홈스는 스포츠 역사를 통틀어 역대 최연소 구단주가 됐다고 MLB닷컴이 29일 보도했다.

존 셔먼 로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머홈스를 우리 구단주 그룹의 파트너로 맞이하게 돼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셔먼 회장은 “나는 머홈스가 폿볼 경기장 안팎에서 뛰어난 리더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봤다”며 “머홈스는 캔자스시티에 대한 깊은 헌신과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 야구에 대한 진정한 열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머홈스는 메이저리그에서 11시즌을 뛴 우완 팻 머홈스(50)의 아들로, 아버지를 따라 야구장 클럽하우스를 드나들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자연스럽게 공놀이를 접한 그는 야구, 농구, 풋볼을 모두 잘하는 고등학생으로 성장했고 2017년 NFL 신인드래프트 전체 10순위로 치프스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풋볼 선수의 길을 선택했다.

머홈스는 2018~2019 시즌 정규리그 MVP, 2019~2020 시즌 슈퍼볼 챔피언 및 MVP를 휩쓸며 NFL 최고의 쿼터백으로 떠올랐다. 치프스는 지난 7일 머홈스에게 북미 4대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인 10년, 5억300만달러(약 6033억원)의 연장계약을 선물했다.

머홈스는 “로열스의 일원이 돼 영광스럽다”며 “나는 이 도시와 이 위대한 도시의 시민들을 사랑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이 지역사회에 대한 내 뿌리가 더 깊어질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MLB닷컴은 머홈스가 스포츠 사상 역대 최소 구단주 기록을 세우며, 이미 인상적인 이력서에 새로운 경력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셔먼 회장은 “머홈스는 풋볼을 사랑하지만, 야구도 사랑하면서 성장했다. 우리는 성공적인 파트너십이 오랜 기간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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