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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모델 아름회, 코로나 뚫고 아름다운 나눔 이어가

슈퍼모델 아름회(회장 송은지)는 지난달 31일 대전 대덕구 소재 장애아동요양시설 천성원을 찾아 기부금을 전달했다.

아름회는 국내 최대의 규모와 전통 그리고 권위를 자랑하는 엘리트패션모델 등용문 ‘SBS슈퍼모델선발대회’ 수상자들 모임이다.

아름회는 아름다운 모델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실현한다는 소명 아래 이선진ㆍ김소연 등 슈퍼모델대회 4회 입상자들을 주축으로 지난 1996년 12월 창설된 자선봉사단체이다.

슈퍼모델 아름회는 지난달 31일 사회복지법인 천성원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천성원의 조영희 교사, 슈퍼모델 송은지 아름회 회장, 노준호 원장.

29년 동안 소속 슈퍼모델 회원들의 자발적 재능기부로 다양한 패션 관련 행사를 기획, 실행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고, 여러 기업과 단체와의 협력을 통하여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교육 및 컨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미혼모ㆍ장애우 돕기, 유기견 돌봄 등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운동을 전개, 우리 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아름회와 천성원의 인연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랜 시간 만큼 정(情)도 각별해, 해마다 아름회 회원들은 천성원 ‘평강의 집’에서 햇빛보기 행사를 진행해왔다.

이 행사는 거동이 힘든 지체장애아동들에게 봄의 따스한 햇살을 느끼며 야외활동을 즐기는 자리이다. 이날이면 슈퍼모델들은 천성원 식구들과 한 가족처럼 게임도 하고 식사도 함께했다. 지난해는 고윤경, 김민진, 김재범, 남궁경희, 송은지, 신선아, 양은영, 이가흔, 이건화, 정경진, 홍준기 등이 다녀갔다.

그러나 올해는 뜻밖의 돌출변수로 인해 아름회와 천성원 식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행사자체가 무산된 것. 그래도 아름회 회원들은 마음을 모은 성금으로 특별한 나눔을 실천했다.

송은지 회장은 “햇빛보기는 휠체어에서 몸을 가눌 수만 있어도 감사하는 천성원의 가족들을 보며 봉사자들 스스로 많은 고마움과 용기를 얻고 돌아가는 자리였다”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 뒤 “장애인 당사자의 의사와 의견을 살피고 존중하는 사회,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이 없는 건강한 사회가 앞당겨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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