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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만 유튜버 문복희, ‘뒷광고’ 논란에 결국 사과문

470만명의 구독자를 가진 먹방 유튜버 문복희가 뒷광고 논란에 결국 사과했다. 유튜브 방송 화면

‘먹방’ 인기 유튜버 문복희(문기연)가 뒷광고 논란과 관련해 사과문을 올렸다.

문복희는 3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최근 공정거래법이 바뀜에 따라 예전 영상에도 ‘유료 광고 포함’ 문구를 넣어 수정해가고 있던 중”이라며 “9월부터 시행되는 법 때문에 해당 브랜드 측에서 미리 변경해 달라는 요청이 와 수정을 했고 이 영상 역시 업로드 당시 협찬임을 밝혔다”고 적었다.

문복희의 이날 사과문은 최근 유튜버계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뒷광고’ 논란과 연루돼 올라온 것이다. 앞서 문복희는 한 피자 브랜드 먹방을 진행하며 자신이 직접 주문했다고 밝혔으나 해당 브랜드로부터 받은 광고 영상임이 드러났다. 다른 유튜버가 이를 지적했으나 문복희는 이를 한 차례 부인한 뒤 결국 시인했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그를 향한 비판 여론이 일었고 이에 대한 문복희의 사과문이다. 이보다 앞선 사과문에 문복희는 “인신공격과 성희롱, 가족을 욕하는 댓글이 많아 감당하는 것이 힘들었다. 욕을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됐고 광고를 표시함으로 인해 욕을 먹을까 두려워 정직하지 않게 행동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문복희의 주장이 논리적이지 않다는 주장에 이를 한 차례 수정했다.

문복희는 뒷광고 논란을 한 차례 부인한 뒤 사과문을 올렸으나 태도를 지적 받자 잘못을 인정하는 사과문을 다시 게재했다. 문복희 유튜브 캡처

문복희는 수정된 사과문에서 “제가 수익만 목적으로 하거나 더 유명해지길 바란다면 조회수 많이 나오는 메뉴를 주로 찍거나 더 많은 광고를 받고 TV에 출연하거나 각종 행사 등도 마다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언젠가부터 제가 하는 일이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고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썼다.

문복희의 이 사과문은 또 다른 비판을 불러 일으켰다. ‘뒷광고’ 논란과 관련해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가 아닌 변명이 담겨 있다는 지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나왔다.

이와 같은 지적에 문복희는 사과문을 다시 게재했다. 문복희는 4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잘못 알려진 부분을 정정해야겠다는 마음만 앞서 인정과 사과보다는 방어 글을 올렸음을 알았다”며 “유튜브를 시작하고 광고를 표시함에 있어 정직하게 행동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죄송하다”고 했다.

문복희는 이번 사과문에서 △광고임에도 광고임을 밝히지 않은 점 △‘더보기’(댓글 펼치기)를 보지 않으면 오해 소지가 있게 적은 점 △광고 영상임을 가독성 있게 표시하지 않은 점 △광고를 협찬으로 적은 점 등을 열거하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문복희는 “앞으로 광고 영상은 ‘유료 광고 포함’ 문구를 삽입해서 광고임을 분명하게 밝히겠다”며 “조금의 변명의 여지가 없다. 어제 글을 당장이라도 삭제하고 싶지만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그대로 남겨 경각심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문복희는 먹방을 주 콘텐츠로 하는 유튜버로 구독자 수가 470만명에 달한다. 그의 순수 유튜브 광고 예상 수입은 월 3억원, 연 37억원으로 추정된다. 브랜드들의 광고료까지 더하면 이를 훨씬 뛰어 넘는 수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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