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오지환의 아내인 아나운서 출신 쇼호스트 김영은이 악플러를 1000명 단위로 고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향후 진행 과정을 전했다.
김영은은 4일 스포츠경향에 “주말에 법무법인 창천을 방문해 이메일로 제보 받은 메일을 확인해보니 약 1만개 정도였다”면서 “중복도 많아 1000개 단위로 끊어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은은 “수위가 너무 높아 노기완 변호사님을 비롯해 여러 변호사님들이 (악플을)추리는 과정에 있다”면서 “명예훼손과 모욕죄에 해당하는 수위의 댓글을 단 악플러들이 고소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악플 관련 내용을 제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일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라면서도 “(악플 수집은)팬분들이 도와주신 부분이기 때문에 도의적 차원에서 공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은은 “향후 (악플러 고소)진행 과정 등 현재로선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모든 것을 위임한 법무법인 창천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영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악플러의 DM을 공개했다. 김영은은 “악플 내용을 견딜 수 없어 (DM이 올때마다)계속 차단을 했지만 아이디를 바꿔가면서 계속 나를 괴롭혔다”면서 “경기에 대한 비판이 아닌 인신공격, 욕설 등 도를 넘은 악플이 지속돼 참을 수 없는 지경까지 왔다”고 강경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남편 오지환도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동의했다”면서 “차후 소송을 통해 합의금이 생긴다면 이는 변호사 수임료와 기부금으로 사용하겠다”고 알렸다.